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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함정 빠졌다"…이란 차기 최고지도자 "만장일치"

<앵커>

이란 지도부의 태도도 하루 만에 180도 바뀌었습니다. 주변국들에 대한 공격 중단을 선언했던 대통령 말과는 달리 "공격을 더 강화하겠다"고 위협하고 나선 겁니다. 숨진 하메네이의 후계자를 놓고는 만장일치로 합의가 이뤄졌습니다.

이 내용은 신용일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숨진 하메네이 생전부터 실권자로 불렸던 이란 안보 수장 알리 라리자니.

이란 국영TV 인터뷰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한 목표를 이렇게 봤습니다.

[알리 라리자니/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 : 결국 핵심 목표는 이란을 해체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마두로 대통령을 축출하고 친미 정권 수립에 나선 베네수엘라 모델은 이란 현실에 적용할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라리자니는 미국이 우리가 공격했으니 '이제 이 일을 빨리 마무리하자'며 상황을 덮어버리도록 그냥 두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을 쉽게 놓아주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이 함정에 빠졌다는 경고도 덧붙였습니다.

지상전 투입설이 나오는 쿠르드족에게는 '실수하면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분명히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최고지도자를 대신하는 이란 임시 지도자위원회 중 한 명인 사법부 수장도 '이란 공격에 동원되는 역내 일부 국가에 대해 공격을 더 강화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이란의 공세에 사우디아라비아는 미군에 이란 공격에 필요한 군사기지를 제공하는 등 보복 조치를 경고했고, 카타르 국왕도 '자국 안전과 주권, 국익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며 이란을 압박했습니다.

최고지도자를 선출하는 88명의 이란 헌법기구 '전문가회의'는 숨진 하메네이 후계자와 관련해 만장일치의 의견이 제시됐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최종 결정을 위해 대면 회의 개최를 두고 이견이 있다고 이란 메흐르통신이 전했습니다.

(영상편집 : 소지혜, 디자인 : 장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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