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조별리그 C조 3차전 대한민국과 타이완의 경기. 연장 10회말 4-5로 경기가 끝나자 한국 김도영이 아쉬워하며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한국 야구가 타이완에 덜미를 잡히면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 진출이 불투명해졌습니다.
한국은 오늘(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조별리그 C조 타이완과 경기에서 연장 10회 승부치기 접전 끝에 5대 4로 졌습니다.
체코에 이긴 뒤 일본, 타이완에 연패해 1승 2패에 그친 한국은 내일 저녁 7시 같은 장소에서 호주(2승)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릅니다.
만일 호주가 8일 오후 7시 일본(2승)과 경기에서 이기면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탈락합니다.
호주가 일본에 질 경우, 한국이 9일 호주를 제압하면 한국과 타이완, 호주가 2승 2패로 동률을 이룹니다.
이때는 한국, 타이완, 호주의 맞대결에서 실점 수를 아웃카운트 수로 나눈 결과를 비교해 조 2위를 정합니다.
우리나라는 경기 중반까지 타이완에 주도권을 내주고 끌려다녔습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16년 만에 다시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류현진이 2회 선두 타자 장위(푸방 가디언스)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허용했습니다.
한국은 5회말 안현민의 볼넷과 문보경의 중전 안타로 만든 노아웃 1, 3루에서 위트컴의 병살타 때 3루 주자 안현민이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곧바로 6회초 두 번째 투수 곽빈(두산 베어스)이 타이완 정쭝저(보스턴 레드삭스)에게 가운데 펜스를 넘는 솔로포를 내주면서 다시 1대 2로 밀렸습니다.
좀처럼 앞서 가지 못하던 한국은 6회말 김도영의 대형 좌월 역전 투런 홈런으로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박동원의 볼넷으로 만든 원아웃 1루에서 김도영은 타이완 두 번째 투수 린웨이언의 초구 시속 151.4㎞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왼쪽 펜스를 크게 넘어가는 대포를 쏘아 올렸습니다.
이 타구는 속도가 시속 176㎞, 비거리 119m를 기록했습니다.
이후 8회 타이완이 스튜어트 페어차일드(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재역전 우월 투런포로 4대 3으로 앞섰고, 한국은 8회말 김도영이 다시 1타점 우중월 적시 2루타를 쳐 4대 4를 만들었습니다.
4대 4로 연장 10회 승부치기에 들어간 한국은 노아웃 1, 3루에서 타이완 장군위의 스퀴즈 번트로 결승점을 내줬습니다.
우리나라도 10회말 노아웃 2루에서 공격을 시작, 원아웃 3루의 동점 찬스를 잡았으나 김혜성의 타구가 1루 땅볼로 잡히면서 홈으로 쇄도하던 김주원이 태그아웃됐습니다.
4안타로 묶인 한국에서 김도영이 혼자 2안타, 3타점으로 분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