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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180여 명 사망' 미군이 오폭?…파장 커지나

<앵커>

이번 전쟁 첫날, 이란의 한 초등학교가 폭격을 당해서 초등학생 등 180여 명이 희생된 일이 있었습니다. 이 일이 미군의 오폭 때문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게 사실로 확인되면 국제사회의 공분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 내용은 조재행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란에 대한 대대적인 공습이 시작된 지난달 28일, 이란 서남부 미나브 지역의 한 여자 초등학교가 폭격당해 초등학생 등 180여 명이 숨지면서 이번 전쟁 최대의 민간인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수업 중이던 2층짜리 학교 건물이 완전히 무너지면서 희생이 컸습니다.

[피해자 가족 : 아이는 10살이었습니다. 겨우 10살이었습니다.]

위성 사진에는 인접한 이란 혁명수비대 시설과 폭격당한 학교 사이에 쳐진 담장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원래 군사 시설 일부였지만, 10여 년 전부터 담장을 치고 학교 건물로 써 왔는데, 군사 시설을 폭격하면서 동시에 학교까지 공습한 겁니다.

이 사건을 조사 중인 미국 정부는 민간인을 겨냥한 게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미 백악관 대변인 (현지시간 지난 4일) : 국방부가 이 사안을 조사 중이며, 미국은 불량한 이란 정권과는 달리 민간인을 표적으로 삼지 않는다는 점을 매우 강력하게 말씀드립니다.]

하지만 로이터 통신은 '미군 책임 가능성이 높다'는 사건 조사관들의 말을 보도했고, CNN은 미나브 지역 폭격에 이스라엘군은 참여하지 않아 미군의 오폭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젠슨 존스/무기 전문 정보 분석가 : 아마도 타격 설정 과정 어딘가에서 타격 실패, 정보 실패로 여겨집니다.]

국제법상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되지 않는 학교시설은 전쟁 중에도 공격을 금지하고 있어서 미군 책임이 확인될 경우, 파장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희, 디자인 : 강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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