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고 석유 수송을 막아온 이란이, 공격 범위를 호르무즈 안쪽 페르시아만까지 넓혔습니다. 수상 드론을 동원해 이라크 앞바다의 대형 유조선을 공격했습니다. 이 소식이 전해지며 국제 유가가 폭등하고 있습니다.
먼저 유덕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박해 있는 유조선을 향해 작은 보트가 돌진하더니 그대로 들이받고 폭발합니다.
현지시간 5일 이라크 남부 바스라 앞바다에서 바하마 선적 18만 톤급 유조선이 수상 드론의 자폭 공격을 당했습니다.
미국 본사를 둔 스웨덴 회사가 관리하는 이 배는 이라크산 석유를 싣기 위해 터미널로 향하던 중이었습니다.
개전 첫날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해 석유 이동을 차단한 이란이 이번엔 호르무즈 해협으로부터 800km 떨어진 페르시아만 내부까지 공격 범위를 넓힌 겁니다.
걸프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바레인 유일의 정유공장도 이란의 탄도 미사일 공격을 받았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잇따른 유조선과 생산 시설 타격으로 페르시아만 일대의 석유 수출은 사실상 중단됐습니다.
이 때문에 세계 5위 산유국 이라크는 원유 생산량이 평소의 절반 이하로 감소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지속되면 이라크와 쿠웨이트의 원유 공급이 며칠 내로 중단되고, 현지시간 7일부터는 하루 최대 330만 배럴, 전 세계 하루 공급량의 3%가 차단될 거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국제유가의 기준이 되는 브렌트유 가격은 5%, 서부 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8% 넘게 급등했고, 유럽에서는 항공유 가격이 일주일 사이 71% 폭등했습니다.
알카비 카타르 에너지 장관은 몇 주 내로 모든 걸프 해역 에너지 수출업체가 생산을 중단하고 국제유가가 배럴랑 150달러로 뛸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중국은 만일을 대비해 정제유 수출을 중단했습니다.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중단하기로 미국과 합의했던 인도는 한 달 기한으로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영상편집 : 원형희, 디자인 : 이준호·박태영·김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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