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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 직원입니다" 찾아와 돌연 줄행랑…알고 보니

<앵커>

구청 복지과 직원을 사칭해 홀로 사는 노인들의 돈을 훔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쌀을 가져다주러 왔다며 접근해 어르신들을 안심시킨 뒤, 집 안의 현금을 가로챘습니다.

권민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12일 서울 성북구의 한 주택가 골목.

한 남성이 노인과 나란히 걸어오더니 집으로 들어갑니다.

잠시 뒤 대문을 나서자마자 황급히 뛰어가는 남성.

노인의 가방에 든 현금을 훔쳐 달아난 겁니다.

[피해 노인 : 마주 오는 남자가 인사를 하더라고요. '안녕하세요' 그러면서 '왜 전화를 안 받으세요?' (그래요.) 구청 복지과에서 나왔는데 쌀이랑 뭐랑 갖고 왔는데 전화를 안 받는다 그래서….]

40대 A 씨는 자신을 구청 복지과 직원이라고 속여 자연스럽게 집 안에 함께 들어간 뒤 노인들이 한눈을 판 사이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피해 노인 : 손을 잡더니 '저 커피나 한 잔 주세요' 그러더라고요. 물 끓는 동안 그랬더니 사람이 없어요. 그래서 주민센터에 제가 전화를 걸었어. 그러니까 그런 사람이 안 왔대. 아, 내가 도둑놈한테 속았구나….]

피해 신고들을 접수하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경기도의 한 여관에서 A 씨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확인된 피해자만 3명, 피해 금액은 100만 원 상당이었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무직이라 현금이 필요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동필 경위/종암경찰서 형사과 강력3팀 : 집에 가자고 하고 계좌 비밀번호 요구하는 건 무조건 범죄에 해당하니 주변 분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거나 112에 신고를 하셔야 됩니다.]

경찰은 절도와 사기 등 혐의로 A 씨를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안여진, 화면제공 : 종암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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