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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대낮 강남 복판 '펑'…거대한 물기둥에 화들짝

오늘 오후 서울 강남구 한 도로 길을 걷던 행인들이 무언가에 놀라 황급히 자리를 피하고, 곧이어 물줄기가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청담역 14번 출구 앞 인도에서 7층 높이를 훌쩍 넘기는 거대한 물기둥이 갑자기 솟아오른 겁니다.

때아닌 물폭탄에 가방과 우산으로 머리를 가린 채 지하철역을 빠져나오고,

[이런 건 또 태어나서 처음 보네]

일대는 순식간에 물바다가 됐습니다.

[우리 거의 위로 올라갈 뻔했어, 물 타고! (야 어떡해!)]

[김진선/목격자 : 갑자기 창문에 폭우가 내리듯이, 옥상에서 물폭탄이 떨어지는 줄 알았는데. 영화의 한 장면 보는 느낌이었죠. 아무래도 일상 생활에서 볼 수 있는 그런 장면이 아니니까.]

신고를 받고 경찰과 소방이 출동했지만 거센 수압에 속수무책, 때마침 근처에 있던 굴착기가 수습에 나서며 40여 분 만에 간신히 물줄기를 가라앉혔습니다.

[윤홍식/목격자 : 엄청나게 쏟아졌죠. 119에서 나와서 물을 잠그려고, 돌리려고 하니까 그냥 확 튕겨 나오고 수압이 세서…]

금요일 오후 도심 복판에서 약 20m에 달하는 물기둥이 치솟는 아찔한 사고였지만,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만 사고 여파로 청담역 14번 출구가 한때 폐쇄됐고 일대 차량 운행도 통제되며 혼란을 낳았습니다.

서울아리수본부 측은 SBS에 "상수도관 노후로 인해 누수가 발생하며 사고가 난 걸로 보인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일대 단수 피해는 없는 걸로 파악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당국은 긴급 복구 작업을 마친 뒤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취재 : 안희재,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최혜란, 화면제공 : 신진희 김진선 외 시청자,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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