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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 "모즈타바 하메네이…그는 누구인가?"

"이란을 살릴 것인가?"

[취재파일] "모즈타바 하메네이…그는 누구인가?"
▲ 모즈타바 하메네이

지난 4일 새벽 뉴욕 타임스는 한 인물을 전면에 내세웠다. 제목은 직설적이었다.
 
"이란 차기 최고지도자로 유력한 인물" 주인공은 모즈타바 하메네이 Mojtaba Khamenei.

그러나 테헤란은 침묵을 지키고 있다. 아직 공식 발표는 없다. 단순한 절차 지연이 아니다. 최고지도자로 확정되는 순간 그는 곧바로 군사적 표적이 될 수 있다. 권력의 승계가 곧 생존의 문제가 되는 현실이다. 발표를 미루는 배경에는 이런 계산이 작용하고 있다고 보는 전문가들이 많다. 미국의 공습으로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했다고 보도가 이어졌고 이란 정부도 이를 확인했다. 관저는 파괴됐다. 다만 모즈타바는 당시 테헤란에 없었다. 후계 선출 권한을 가진 전문가회의 건물 역시 공격을 받아 크게 훼손됐다. 그러나 전문가회의는 화상 회의를 통해 후계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름이 말해주는 정통성

모즈타바 하메네이
차기 최고지도자로 유력한 인물, 그의 정식 이름은 사이예드 모즈타바 호세이니 하메네이 (Sayyid Mojtaba Hosseini Khamenei) 이다. 앞에 쓰인 '사이예드'는 예언자 무함마드의 혈통을 뜻하고, '호세이니'는 시아파 제3대 이맘 후세인의 계보를 의미한다. 이름 자체가 종교적 정통성을 내장하고 있다. 이란 정치에서 이는 단순한 장식이 아니다.

1969년 8월 생인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이번 미국 공격을 받고 사망한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의 차남이다. 1980년 이란-이라크 전쟁에 자원병으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쟁 이후 종교 교육을 꾸준히 받으며 성직자의 길을 걸었다. 또 이슬람 혁명 수비대와 바시지 민병대와 좋은 관계를 유지했고 이는 공식 직책이 없어도 정치적 영향력을 갖게 되는 배경이 됐다.
 

하메네이 가족은 이렇다…"4남 2녀, 그러나 세습은 없다"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알리 하메네이는 4남 2녀를 두었다.

1965년생인 첫째 모스타파 하메네이 MOSTAFA KHAMENEI는 시아파 성직자이다. 주로 종교 교육과 성직 활동에 집중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3번째 아들 마수드 하메네이 MASOUD KHAMENEI는 1972년 생으로 시아파 성직자이다. 쿰 신학교(Qom Seminary)에서 공부하고 지도에 집중하고 있다. 큰 형 모스타파 처럼 후계 후보로 거론되지는 않고 있다.

메이삼 하메네이 MEYSAM KHAMENEI 4남 중 막내이다. 1978년생인 그는 네 아들 중 가장 조용한 성격을 갖고 있다. 형들보다 정치적 역할이 적은 성직자로 알려져 있으며 후계 경쟁에서는 크게 거론되지 않고 있는 인물이다.

여동생 2명

보쉬라 하메네이 BOSHRA KHAMENEI는 알리 하메네이의 두 딸 중 장녀이다. 남편은 최고 지도자 비서실장의 아들이다. 보쉬라는 정치 활동은 거의 하지 않는다. 이란 최고 지도자 가족 중 특히 여성은 전통적으로 정치 전면에 나서지 않는 경향이 크다. 보쉬라에 대해 알려진 정보는 많지 않다.

호다 하메네이 HODA KHAMENEI는 4남 2녀 가운데 막내로 알려져 있다. 정확한 나이는 확인이 어렵다. 남편 신원도 알려지지 않았다. 공식 연설이나 정치 활동 등은 거의 없다.
 

결정권은 어디에 있나

이란 헌법에 따르면 후계자는 전문가회의가 선출한다. 현직 지도자가 특정 인물을 공식 후계자로 지정하는 제도는 존재하지 않는다. 공석이 발생하면 전문가회의가 후보군을 심의하고 투표한다. 또 하나의 기준은 종교적 위상이다. 최소한 고위 시아파 성직자, 즉 아야톨라급의 권위를 갖추는 것이 관례적 조건이다. 여성 최고지도자 전례는 없다. 모즈타바가 거론되는 이유는 단순히 차남이기 때문이 아니다. 이란 혁명 수비대와의 연결성, 보수 권력 핵심과의 네트워크가 변수로 지목된다. 공식 발표는 없지만, 권력의 무게는 이미 이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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