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동구청
광주 동구가 반복되는 악성 민원으로부터 직원들을 보호하는 근무 환경을 만들기 위해 모든 동 행정복지센터에 안전 가림막을 설치합니다.
어제(5일) 동구에 따르면 이달 중 11개 동 행정복지센터 민원 창구에 물리적인 충격을 막을 수 있는 고정형 강화유리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코로나19 시기 각 창구에 방역 목적으로 아크릴 소재 가림막을 설치하긴 했지만, 내구성이 약해 악성 민원을 막기에는 부족하다는 직원들의 민원이 제기된 데 따른 조치입니다.
5천300여만 원으로 설치하는 가림막은 최소 두께 3㎜ 이상의 강화유리로 제작되며, 기존 창구 위에 올려두거나 탈부착하는 방식 대신 바닥 면에 고정해 안정성을 높이기로 했습니다.
동구는 가림막을 설치하면 악성 민원들의 돌발 행동으로부터 직원들을 보호하고, 심리적인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실제 동구가 집계한 민원인 위법행위 현황을 보면 지난해 행정복지센터 등지에서 발생한 악성 민원은 총 714건에 달했습니다.
유형별로는 폭언 632건, 협박 80건, 성희롱·폭행 각 1건으로, 민원인 1명이 3회 이상 동일한 사안으로 악성 민원을 연거푸 제기하는 사례도 잇따랐습니다.
특히 행정 업무와 아무런 연관 없이 부서에 전화를 걸어 "여자가 전화를 받으니 기분이 좋다"는 말만 반복한다거나 센터를 방문해 "흉기로 찌르고 싶다"는 협박하는 경우도 빈번했습니다.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다며 난동을 부리기도 했는데, 60대 기초생활수급자는 고성 끝에 직원 2명의 목을 조르거나 폭행해 경찰에 형사 입건되기도 했습니다.
동구는 유선상으로 이뤄지는 협박·모욕 등의 악성 민원에 대해서는 전화를 수시로 녹음하고, 폭언 시 전화를 끊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신체에 부착하는 카메라를 지급하는 추가 안전 대책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동구 관계자는 "직원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어야 행정 서비스의 질도 높아질 수 있다"며 "직원들의 인격을 침해하는 위법 행위는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광주 동구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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