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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일 사용량' 200만 배럴 유조선도 발 묶였다

<앵커>

지난 주말 전쟁이 시작된 이후, 세계 에너지 공급의 동맥인 호르무즈 해협은 사실상 폐쇄된 상태입니다. 우리 선박들도 발이 묶여 있는데, 언제 빠져나올 수 있을지 예측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현장 특파원 연결해서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권영인 특파원, 지금 있는 곳이 어디입니까?

<기자>

네, 제가 있는 이곳은 오만 북부 소하르란 곳입니다.

호르무즈 해협과 바로 맞닿은 곳인데요, 제 뒤에 보이는 저 바다에 이란 공격을 받을까 봐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지 못하고 정박해 있는 배들이 육안으로도 15척은 넘게 보입니다.

지난 1일에는 실제 이 근처 바다에서 민간 배가 공격을 받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 배도 유조선 7척과 LNG 운반선 1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지 못하고 멈춰 있습니다.

특히 여기서 조금 더 가면 두바이인데요, 거기에 200만 배럴을 실은 우리나라 대형 유조선이 서 있습니다.

200만 배럴이면 우리나라 하루 석유 사용량입니다.

이 상황이 길어지면 우리 경제에 얼마나 심각한 영향을 줄 거라는 걸 직감할 수 있습니다.

<앵커>

이란이 튀르키예까지 미사일 공격을 했다는데, 전선이 점점 확대되는 양상이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튀르키예 국방부는 어제(4일) 이란에서 발사된 탄도미사일을 격추했다고 밝혔습니다.

다행히 사상자는 없었고, 미사일은 단 한 발이었지만, 파장은 컸습니다.

중동 군사 강국인 튀르키예에 대한 이란의 첫 공격인 데다 튀르키예는 나토 가입 국가이기 때문입니다.

나토 조약 5조는 가입국이 공격받으면 자국이 공격받은 것으로 간주하고 집단 방위한다는 내용입니다.

지난 2일에는 지중해에 있는 영국 공군 기지도 이란 드론 공격을 받았죠, 일단 미국은 아직은 집단 방위조약이 발동되진 않을 것이란 입장입니다.

하지만 주변국에 입힌 타격을 적극 알리던 이란은 이번엔 튀르키예 영토로 미사일을 쏜 적이 없다고 부인하고 나섰습니다.

(영상취재 : 김시내,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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