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남부 하타이 되르티올 지역에 이란발 미사일을 격추하기 위한 방공미사일 잔해가 떨어진 모습
이란군 총참모부는 튀르키예를 향해 미사일을 쏜 적이 없다고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총참모부는 현지 시간 5일 성명을 내고 "이란은 튀르키예의 주권을 존중하며 어떠한 미사일도 튀르키예 영토로 쏜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전날 튀르키예 국방부는 "이란 영토에서 발사돼 이라크와 시리아를 거쳐 튀르키예 영공으로 향하던 탄도미사일이 동부 지중해에 배치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공군 및 방공시스템에 의해 신속하게 격추, 무력화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요격용 미사일 잔해가 튀르키예 남부 하타이주의 되르티올 지역에 떨어졌다면서 "사상자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튀르키예 정부는 자국 주재 이란 대사를 불러 항의했으며 하칸 피단 외무장관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에게 전화해 "지역적 긴장을 고조하는 이런 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란은 지난달 28일 시작된 미국·이스라엘의 공격에 맞서 주변 중동 국가의 미군 기지 등을 향해 미사일과 드론으로 반격하고 있지만 인접한 튀르키예는 그동안 공격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미사일 발사와 관련, 미군이 주둔 중인 튀르키예 남부의 인지를르크 공군기지를 노렸을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 기지에는 미군의 전술핵무기가 배치된 것으로 여겨집니다.
튀르키예의 한 관계자는 전날 "미사일이 키프로스의 기지를 겨냥했지만 궤도를 이탈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지난 2일 중동에서 가장 가까운 유럽연합(EU) 회원국 키프로스에 주둔하는 영국군의 아크로티리 공군기지가 이란산 드론의 공습을 받은 바 있습니다.
이란군이 사건 발생 이튿날 즉시 부인에 나선 건 튀르키예가 이스라엘에 매우 적대적인 관계인 데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이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이란이 나토 회원국인 튀르키예를 실제 공격했다면 나토 헌장 5조의 집단방위 조항에 따라 나토 차원의 이란 공격에 근거가 될 수 있습니다.
또 튀르키예가 미국에 협력하는 방향으로 돌아설 경우 미 지상군 진입을 위한 육상 통로를 제공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있습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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