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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쟁 여파' 이라크 축구대표팀, 월드컵 PO 차질

'이란 전쟁 여파' 이라크 축구대표팀, 월드컵 PO 차질
▲ 이라크 축구대표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인한 중동 정세 불안으로 이라크 축구대표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대륙 간 플레이오프(PO) 준비에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이라크의 월드컵 본선 진출 희망이 이란 전쟁에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 "선수들은 멕시코에서 열리는 플레이오프 토너먼트 참가를 위한 비자를 받지 못하고 있으며, 감독은 아랍에미리트(UAE)에 발이 묶여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이라크축구협회는 지난 3일 SNS를 통해 "영공 폐쇄로 그레이엄 아널드 대표팀 감독이 UAE를 떠날 수 없다"면서 "게다가 현재 여러 대사관이 문을 닫아 많은 프로 선수, 기술 스태프, 의료진이 멕시코 입국 비자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라크는 남아 있는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권 두 장 중 하나를 놓고 오는 4월 1일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볼리비아 또는 수리남과 대결할 예정입니다.

이라크는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40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고 있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북중미 월드컵 본선 참가국 이란이 대회에 참가하지 못한다면 이라크에 출전권이 돌아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후 메흐디 타지 이란축구협회장은 "확실한 것은 이번 공격 이후에 우리가 희망을 가지고 월드컵을 기대할 수 없다는 점"이라고 월드컵 불참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습니다.

AP통신은 이란이 빠질 경우 아시아 예선에서 각각 9, 10위를 차지한 이라크, UAE를 대체 후보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국제축구연맹(FIFA)은 기권한 팀에 대해선 '다른 협회로 교체할 수 있다'고 규정했을 뿐 반드시 대체 팀이 같은 대륙 연맹에서 나와야 한다고는 명시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이라크가 북중미행 티켓을 손에 넣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하는 것입니다.

이라크축구협회는 "국가대표팀의 경기 참가와 관련한 모든 사항에 대해 FIFA와 지속해 소통하고 있다"면서 "아시아축구연맹(AFC)도 우리 대표팀과 관련된 모든 진행 상황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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