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리핀을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4일 마닐라에서 인권 변호사 시절 인연을 맺은 필리핀 노동자 아리엘 갈락 씨를 만나 자신의 자서전을 선물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과거 인권 변호사 시절 변호했던 산업재해 피해 필리핀 노동자 아리엘 갈락 씨를 오늘(4일), 필리핀 현지에서 만났습니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오늘 만남을 소개하며, 갈락 씨가 이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비록 사고를 당했지만 한국에 대해 늘 좋은 기억을 갖고 있고, 당시 변호사로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라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산업재해를 당한 외국인들의 강제 출국이 흔하던 시절"이었다고 회고하면서 "갈락 씨 사건 후 정부 제도가 바뀌어 이제는 보상과 치료가 된다. 억울했을 텐데 한국에 대해 좋은 기억을 갖고 있어줘서 감사하다"고 답했습니다.
동석한 김혜경 여사는 수박주스를 갈락 씨에게 권하며 건강과 행복을 기원했다고 강 대변인은 밝혔습니다.
또, 갈락 씨와의 인연이 적힌 이 대통령의 자서전을 선물로 건넸다고 전했습니다.
갈락 씨는 지난 1992년, 한국의 한 공장에서 일하다가 한쪽 팔을 잃는 사고를 당했지만, 산업재해 인정과 보상은커녕 필리핀으로 강제 출국당했습니다.
같은 산업재해 피해자이자 당시 인권 변호사로 활동하던 이재명 대통령은 갈락 씨의 사정을 듣고 1년여의 재심 절차를 진행한 끝에 요양 인정과 산업재해보상금을 받아냈습니다.
이 대통령은 당시 일을 자서전에 이렇게 기록했습니다.
갈락에게 보상금을 송금한 저녁, 사무실 식구들과 파티 아닌 파티를 열었다.
갈락에게 그 돈이 사과나 위로가 될까 싶었다.
기쁘기보다 그날따라 내 굽은 팔은 더 많이 아팠고 술은 더 많이 마셨던 것 같다.
- 이 대통령 자서전 <그 꿈이 있어 여기까지 왔다> 中
아리엘 갈락 씨는 현재 해외에 노동자로 나가는 이웃들에게 안내와 조언을 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사진=공동취재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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