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동 교전 상황 여파가 금융 시장을 덮치면서 코스피가 역대 최대 낙폭으로 하락했습니다. 2001년 미국 9.11 테러 당시보다도 낙폭이 컸는데요. 이렇게 급락장이 연출되면서, 시장에서는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거래 중단 조치,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기도 했습니다.
이태권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코스피는 어제(3일)보다 199포인트, 3.4% 하락한 5천592로 출발해 급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오전 11시 19분에는 지수가 전날보다 8% 이상 하락해 1분 이상 지속될 때 발동되는 서킷브레이커 조치가 발동됐습니다.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면 20분간 거래가 중단됩니다.
코스닥도 8% 넘게 폭락하면서 역시 오전 11시 16분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됐습니다.
코스피는 해제 후에도 급락을 거듭해 어제보다 698포인트, 12.06% 떨어진 5천93에 장을 마쳤습니다.
지난 2001년 미국 9·11 테러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의 하락폭입니다.
전날 20만 전자와 100만 닉스가 무너진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오늘도 각각 11.7%, 8.2% 급락해 17만 2천200원과 86만 2천 원을 기록했습니다.
시장 전반이 하락하면서 상대적으로 반등했던 방산, 해운 업종 주가도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위험 회피와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진 탓으로 분석되는데, 달러 수요 강화로 이어지며 환율도 상승 압박을 받았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어젯밤 야간 거래에서 금융위기 이후 17년 만에 처음으로 1천500원대를 돌파하기도 했는데, 오늘은 어제 주간 거래 종가보다 10.1원 오른 1천476.2원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한국형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변동성지수도 어제보다 27% 넘게 뛰어 80.37까지 치솟았습니다.
2020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6년 만에 최고치입니다.
금융위는 긴급 금융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산업은행 등이 중동 상황 피해 기업에 지원하는 기존 대출과 보증을 1년간 전액 만기 연장하는 등 유동성 위기 최소화 지원 체계를 구축하도록 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양지훈, 영상편집 : 이소영)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