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이란 공습 직전 '폴리마켓'서 대규모 베팅…내부자 거래 논란

이란 공습 직전 '폴리마켓'서 대규모 베팅…내부자 거래 논란
▲ 미사일 공격을 받은 이란 테헤란에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는 모습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대규모 공습 직전, 온라인 예측 시장에 거액이 베팅된 사실이 드러나 내부자 거래 논란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통신과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예측시장 플랫폼 '폴리마켓'에서 이란 공습과 연관된 내기에 5억 2천900만 달러, 우리 돈 약 7천640억 원 규모의 거래가 이뤄졌습니다.

분석업체 버블맵스는 이 가운데 일부 계정이 내부자의 전형적인 특징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총 12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린 6개 계정은 24시간 이내에 베팅 자금을 조달했고, 공습 날짜를 지난달 28일로 특정한 데다, 관련 보도 몇 시간 전 개당 10센트 수준의 저가에 베팅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니콜라스 바이만 버블맵스 최고경영자는 "예측 시장은 지정학적 사건에 직접 베팅할 수 있게 한 최초의 상품"이라며, 높은 익명성이 정보를 가진 내부자들이 이용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다른 분석업체 폴리사이츠는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실각 여부를 묻는 내기에서도 내부자 거래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반 투자자들의 실각 베팅은 40% 수준이었지만, 내부자로 의심되는 계정은 약 90%가 실각 쪽에 몰렸다는 설명입니다.

이에 일부 이용자들은 내부자 거래 가능성에 분노를 표출했고, 플랫폼의 판정에도 불만을 제기했습니다.

폴리마켓은 '미국이 하메네이를 강제로 축출할 것인가'라는 거래에 대해, 미국은 살해에 단지 이바지하거나 조력했을 뿐이라며 결과를 '아니오'로 판정해 항의를 받기도 했습니다.

하메네이 퇴진 여부에 5천500만 달러가 오간 또 다른 플랫폼 '칼시'는 누군가의 죽음을 조건으로 하는 시장은 제공하지 않는다며 관련 거래를 중단하고 투자금을 반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칼시는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 CFTC의 규제를 받는 반면, 폴리마켓은 미국 외 지역에 주요 거래 플랫폼이 위치해 있고 미국 거주자를 고객으로 받지 않아 CFTC 감독 대상이 아닙니다.

지난달에는 이스라엘 예비군과 민간인 2명이 폴리마켓에서 군사 작전 관련 상품에 기밀 정보를 이용해 베팅했다가 적발돼 기소된 바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