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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국민 겨냥 보복테러 우려에 비상

미국, 자국민 겨냥 보복테러 우려에 비상
▲ 28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후 전국적으로 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이스라엘 북부 하이파 만에서 발사체가 수면 위에서 폭발하고 있다.

미국이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암살함에 따라 자국민 안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중동이나 유럽에서 대리세력이나 제휴한 테러 조직들을 동원해 보복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갈등의 극적인 악화 때문에 더 자극을 받고 있습니다.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국무부는 현지시간 28일 전 세계 미국인에게 발령한 주의보 안내문을 통해 "이란에서 미군의 전투 작전 개시 후 전 세계 미국인, 특히 중동 지역에 있는 미국인은 가장 가까운 미국 대사관이나 영사관에서 발표하는 최신 안전보장 지침을 따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는 "주기적인 영공 폐쇄로 인해 여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며 "전 세계 미국인에게 더 많은 주의를 기울일 것을 권고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국무부는 미국인들에게 스마트 여행자 등록 프로그램에 등록하고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인 왓츠앱 내 보안 업데이트 채널을 구독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국무부는 지난해 6월 미군이 이란 핵시설을 공격한 '미드나잇 해머' 작전 당일에도 전 세계 미국인을 대상으로 주의보 안내문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미국 정부의 이 같은 경종은 미국인과 미국 주요 시설을 대상으로 한 보복 공격이 발생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이미 서방 안보 기관 내부에서는 미국이 대이란 공격을 단행하면 이란이 '저항의 축'을 동원해 해외 미군 기지나 서방인 대상 공격을 늘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달 22일 복수의 안보 당국자를 인용해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포착하지는 못했지만, 테러리스트 간 교신인 '채터'(chatter)가 증가한 것은 일정 수준의 공격 계획이 조율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전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란이 유럽 등지에 있는 테러세력과 협력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란과 근본적으로 적대관계이지만 전술적 필요에 따라 협력할 수 있는 국제 테러단체 알카에다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는 것입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대테러 보고서를 통해 알카에다 수장인 사이프 알 아델이 지난 7월 이라크, 리비아, 유럽 등에서 세포조직을 재가동하라고 지시했다며 "알카에다의 해외 작전 수행 의지가 여전히 높으며 오히려 증가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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