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쿠팡 창업자인 김범석 의장이 개인정보유출 사태와 관련해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서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자신들의 대응이 자랑스럽다는 등 진정한 사과와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고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미국 현지에서 진행된 쿠팡의 실적 발표.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지난해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사태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김범석/쿠팡Inc 의장 : 작년 말에 알려드렸던 데이터 유출 사건에 대해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이로 인한 걱정과 불편을 끼쳐드린 점 다시 사과드립니다.]
지난해 말, 사과문만 한 차례 냈을 뿐 육성으로 사과한 것은 처음입니다.
하지만 정보유출 사태에 대한 쿠팡의 대응은 자랑스러웠다며 자화자찬하기도 했습니다.
[김범석/쿠팡 Inc 의장 : 저는 우리 팀들이 어떻게 대응했는지가 특히 자랑스럽습니다. 그들은 고객을 섬기는 데 초집중하며 데이터 사고를 수습합니다.]
고 장덕준 씨 사망과 관련한 은폐 지시 등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한 발언은 없었습니다.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도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해롤드 로저스/쿠팡 임시대표 : 최근 사건은 보안 조치의 시스템 실패가 아니라 악의적인 전직 직원이 실행한 표적 공격의 결과였습니다.]
쿠팡은 지난해 49조 원대 매출과 6천79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1년 전보다 각각 14%, 8% 늘었습니다.
개인정보 유출사태가 발생한 4분기 영업이익은 1년 전에 비해 97% 줄었는데, 타이완 시장 등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됩니다.
한 번이라도 물건을 산 활성 고객 수가 10만 명 감소하고, 쇼핑 등 핵심 사업부문의 성장 폭이 줄었다는 점에서 이른바 '탈팡'의 효과도 있었다는 분석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환, 영상편집 : 김호진, 디자인 : 황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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