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타와 엔비디아
메타의 자체 인공지능(AI) 칩 개발 계획이 벽에 부딪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메타는 '메타 훈련·추론 가속기'(MTIA)라는 이름으로 추진해오던 최첨단 자체 AI 칩 개발 계획을 중단하고 더 단순한 버전으로 개발 방향을 전환했다고 미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이 소식통을 인용해 26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메타는 '올림퍼스'라는 코드명으로 추진해오던 AI 훈련용 칩 개발을 취소했으며, 또 다른 칩인 '아이리스' 계획에서도 버전 하나를 폐기했습니다.
이 같은 결정은 최근 AI 인프라 부서에도 통보됐습니다.
메타는 당초 올림퍼스 칩을 개발해 대규모 서버 클러스터에 탑재해 AI 훈련에 사용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메타 경영진은 이 같은 계획을 시행할 경우 오픈AI나 구글과의 AI 모델 개발 경쟁에서 큰 위험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관련 장비나 소프트웨어가 엔비디아 제품처럼 안정적이지 않고, 칩 설계가 복잡해 대량 생산에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입니다.
메타의 자체 칩 개발 부서에서 근무하는 한 관계자는 "개발 지연이나 재설계의 위험을 고려하면 엔비디아 성능에 필적하는 칩을 만들 수 있을지 내부 회의론이 많다"고 털어놨습니다.
실제로 메타는 지난 17일 엔비디아와 AI 칩 수백만 개를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이어 24일에도 AMD와도 파트너십을 맺어 1천억 달러 규모 칩을 공급받기로 했습니다.
메타 대변인은 성명에서 "우리는 MTIA 포트폴리오를 발전시키는 것을 포함해 다양한 실리콘 포트폴리오에 지속 투자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있다"며 "올해 더 많은 내용을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거대 기술기업들은 엔비디아 의존도를 낮추고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자체 AI 칩 개발에 앞다퉈 나섰으나 기업마다 상이한 성적표를 받고 있습니다.
구글은 텐서처리장치(TPU)라는 이름의 자체 칩을 오래전부터 개발해왔고, 아마존도 '트레이니엄'이라는 이름의 자체 칩을 현업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사진=메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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