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과 이란이 어제(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3차 핵협상을 마치고, 다음 주 한 번 더 만나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이번에 합의하지 못하면 무력 충돌이 있을 거란 우려가 컸는데 중재에 나섰던 오만 외무장관은, 일단 협상에서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파리 권영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과 이란은 어제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오만 대사관에서 3차 핵협상을 가졌습니다.
저녁 늦게까지 이어진 협상이 끝난 뒤 중재에 나섰던 오만의 알부사이디 외무장관은 이번 협상에서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미군 전력이 중동 지역에 급파되면서 충돌 우려가 한층 높아졌지만, 어제 협상에서 양측은 일단 협상을 계속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말했습니다.
양측 대표단은 어제 회의 결과를 토대로 내부 협의를 거친 뒤 다음 주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있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다시 만나기로 했습니다.
알부사이디 외무장관은 4차 핵 협상에서는 양측이 기술적인 차원의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면서 큰 틀의 협상에선 어느 정도 진척이 있었음을 내비쳤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란은 어제 협상에서 우라늄 농축을 일시 동결하고 평화적 핵 활용을 위해 IAEA 감독 하에 우라늄 농도를 낮추겠다는 제안을 했다는 외신 보도도 있었습니다.
이란 대표단의 아라그치 외무장관도 모든 부문에서 서로 합의 내용을 진지하게 검토하기 시작했다며 일부 사안은 의견 차가 매우 좁혀진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이란은 미국 측이 강하게 요구하고 있는 핵시설 해체와 우라늄 미국 이전,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 제한 등에 대해선 부정적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핵 시설 포기는 정권 운명과 직결되는 문제로 판단하고 있는 이란 측이 다음 주 빈 협상장에서 미국과의 군사적 충돌을 막을 중재안을 내놓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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