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 김정은이 미국이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한다면 사이좋게 지내지 못할 이유가 없다면서, 북미 관계는 미국에게 달렸다고 말했습니다. 반대로 한국에겐 영원히 동족에서 배제할 거라면서, 처음으로 이번 정부의 대북 정책을 직접 비난했습니다.
오늘(27일) 첫 소식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9일 시작됐던 북한의 9차 노동당 대회가 7일 만인 그제 폐막했습니다.
김정은 총비서는 어제 공개된 '사업총화 보고'에서 자신들의 핵보유국 지위는 불가역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자신들의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하고 적대시 정책을 철회한다면 미국과 좋게 지내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정은 북한 총비서 보고 (대독) : 평화적 공존이든 영원한 대결이든 우리는 모든 것에 준비되어 있으며 그 선택은 우리가 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음 달 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계기로 북미 접촉이 성사된다고 하더라도 '비핵화'는 논의 대상이 아니라고 미리 엄포를 놓는 걸로도 풀이됩니다.
남측을 향해선 적대적 두 국가 주장을 되풀이하면서 '한국을 동족이라는 범주에서 영원히 배제할 거'라고 선언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의 대북 정책을 '서툰 기만극'에 비유했습니다.
[김정은 북한 총비서 보고 (대독) : 기만적인 화해와 평화를 제창하면서 '조선반도 비핵화'의 간판 밑에 우리의 무장해제를 획책하는 위해로운 존재를….]
김정은이 현 정부 대북정책을 직접 겨냥해 비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청와대는 남북 간 평화 공존의 미래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적대 감정, 대결 의식을 일순간에 한 가지 획기적인 조치로 없앨 수는 없습니다. 지속적 노력을 통해서 신뢰를 구축하고.]
당 대회에선 눈에 띄지 않던 김정은의 딸 김주애는 아버지와 같은 가죽 외투를 입고 열병식 주석단의 정중앙, 가장 높은 곳에 자리 잡아 존재감을 과시했습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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