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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장관 측근 관리들, 쿠바 전 지도자 손자와 회동"

"미 국무장관 측근 관리들, 쿠바 전 지도자 손자와 회동"
▲ 26일(현지시간) 쿠바 아바나 찾은 관광객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쿠바를 상대로 고강도 압박을 이어가는 가운데,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의 측근들이 쿠바 전 지도자의 손자와 비밀리에 접촉한 정황이 포착되었습니다.

미 일간 마이애미헤럴드는 26일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하여 루비오 장관 측 미 정부 인사가 카리브해 세인트키츠네비스에서 라울 기예르모 로드리게스 카스트로와 회동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로드리게스 카스트로는 라울 카스트로 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의 손자로, 루비오 장관이 카리브공동체 정상회의 참석차 현지를 방문했을 당시 이번 만남이 성사되었습니다.

이번 회동은 쿠바 지도부가 점진적 개혁을 시행하는 대가로 미국의 제재를 완화할 수 있는지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라울 카스트로 전 의장은 과거 오바마 정부 시절 미국과 국교 정상화를 이끌었던 인물이며, 그의 손자인 로드리게스 카스트로는 현재 쿠바 권력 핵심부의 실세로 꼽힙니다.

로드리게스 카스트로는 조부의 경호 업무를 총괄하는 동시에, 쿠바의 경제난 속에서도 호화로운 생활을 즐겨 논란의 중심에 서 있기도 한 인물입니다.

앞서 악시오스 등 외신은 루비오 장관이 로드리게스 카스트로와 회담 중이라고 보도했으며, 미 행정부 관계자는 이를 단순 협상이 아닌 '미래에 관한 논의'라고 설명했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은 우리와 공유할 정보나 관점이 있는 어떤 정부 당국자와도 늘 대화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접촉 사실을 우회적으로 시인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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