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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위고비'라더니 일반 식품…AI까지 동원

<앵커>

위고비 같은 비만 치료제 인기가 높아지면서 비슷한 이름을 쓴 가짜 다이어트 제품들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습니다. 살 빼는 데 도움 되는 원료가 하나도 없는 식품인데도 AI까지 써서, 마치 의약품인 것처럼 광고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백운 기자입니다.

<기자>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고 광고하며 시중에 유통되는 제품들입니다.

위고잇, 위고굿, 위노비. 유명 비만치료제인 전문의약품 '위고비'를 떠올리게 하는 이름들입니다.

위고비는 포만감을 유지하고 혈당을 안정시켜 체중감소 효과를 내는 'GLP-1 유사체'라는 걸 이용하는데, 이들 제품도 GLP-1 활성화, 마시는 위고비 등으로 광고하고 있습니다.

형태도 알약이나 캡슐로 돼 있어 의약품이나 건강기능식품으로 착각하기 쉽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지난해 7월부터 6개월 동안 이런 식으로 다이어트 효과가 있다며 광고하는 제품 16개를 조사했습니다.

이들 제품 모두 체중 감소에 도움이 되는 원료는 하나도 들어 있지 않은 일반 식품들이었습니다.

[김보경/한국소비자원 식의약안전팀장 : (4개 제품엔) 식이섬유의 일종인 셀룰로스·글루코만난 등이 함유되어 있었으나 포만감을 유발할 수 있는 객관적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거짓 광고에는 AI 기술까지 동원됐습니다.

의사 복장을 한 가짜 전문가를 내세우고, 영상을 조작해 뉴욕 타임스퀘어에 광고한 제품인 것처럼 속이기도 했습니다.

소비자원은 해당 사업자들에게 판매를 중단하거나 광고를 수정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의약품으로 오인할 수 있는 제품은 알약이나 캡슐 형태로 만드는 걸 제한하고, 일반식품에 위고비 등 의약품 명칭과 유사한 표시를 하지 못하도록 제도 개선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최대웅, 영상편집 : 이상민, 디자인 : 강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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