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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장관, 앤트로픽 CEO 소환…AI '클로드' 군사 활용 압박할 듯

미 국방장관, 앤트로픽 CEO 소환…AI '클로드' 군사 활용 압박할 듯
▲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인공지능(AI) '클로드'를 개발한 앤트로픽의 최고경영자(CEO)를 국방부로 소환했다고 현지시간 23일 미 정치전문 매체 악시오스가 전했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오는 24일 오전 '클로드'의 군사 활용 조건을 논의하고자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다리오 아모데이 CEO에게 출석을 통보했다고 소식통들이 전했습니다.

한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앤트로픽은 이번 회의가 서로를 알아가기 위한 '상견례'가 아니라는 점을 알고 있을 것"이라며 "이 자리는 우호적인 회의가 아니라, 결단을 내리든지 물러나든지 (선택)해야 하는 회의"라고 악시오스에 전했습니다.

'클로드'는 현재 미군 기밀 시스템에서 사실상 유일하게 활용할 수 있는 AI로, 미 국방부는 앤트로픽에 '클로드'의 군사적 활용 권한을 전면 개방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개별 사안마다 개발사의 허가를 거쳐야 하는 방식은 지나치게 제한적이며, 모든 "합법적 용도"에 AI 모델을 사용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는 게 미 국방부의 요굽니다.

실제로 미 국방부는 지난달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압송 작전에서도 '클로드'를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앤트로픽은 미국인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감시 활동이나 인간의 통제를 벗어난 완전 자율형 살상 무기 개발에 자사 기술을 사용해선 안 된다는 태돕니다.

AI 영리화에 비판적이었던 오픈AI 출신 직원들이 설립한 앤트로픽은 평소 '안전하고 윤리적인 AI'를 표방하며 자사 모델이 살상 무기 개발이나 군사작전에 직접적으로 사용되지 않도록 제한하는 가이드라인을 유지해왔습니다.

이와 관련, 미 국방부는 앤트로픽이 군사 활용 방침에 최종적으로 동의하지 않을 경우 앤트로픽을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지정할 수 있다고 밝힌 상탭니다.

실제 앤트로픽이 공급망 위험 업체로 지정되면 국방부와 거래하는 모든 계약·공급업체는 앤트로픽의 AI 모델 '클로드'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인증해야 합니다.

이러한 조치는 통상 중국을 비롯한 적대국 기업에 적용되는 것으로, 자국 기업에 적용되면 극히 이례적인 일이 됩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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