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재판부의 판단에 종일 시민들의 관심이 쏠렸습니다. 선고 결과를 지켜본 시민들은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는데요. 계엄 선포 직후 국회로 향했던 시민들은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떠올리며 이제는 일상을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태원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혐의에 대한 재판부의 선고 결과를 보기 위해 서울역 TV 앞에 많은 시민이 모였습니다.
무기징역 선고가 나오자 일부 시민들은 한숨을 내쉬었고, 결과를 확인한 시민 대부분은 바로 일상으로 복귀했습니다.
지난해 4월 탄핵 직후, 같은 장소에서 만세를 외치며 환호했던 모습과는 달랐습니다.
시민들은 이런 당연한 결과가 나오기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습니다.
[전종연/전남 여수시 : 너무 시민이 피로감을 느꼈다고, 시간 끌기 해서 좀 잠재워지니까 (판결이 나왔다.)]
상급심에서 있을 수 있는 감형을 고려하면 무기징역이 아쉽다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고정숙·송지선/충북 청주시 : 2심과 대법원 재판에서 감형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적어도 계엄령에 대해서는 좀 엄중한 선고를 내려주셔야 하지 않나.]
계엄 선포 직후 국회로 달려가 온몸으로 군을 막았던 시민들.
내란을 인정한 재판부 판단에 공감하면서도 또다시 떠오른 그날의 기억이 아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민지/서울 관악구 : 머리 위로 헬기가 지나갔던 (상황인데) 서울 한복판에서 2024년에 일어나는 일이라고 생각하니까 더 아찔하고. 비상계엄 이후로 시민들의 일상이 무너져왔는데도….]
민주주의를 지킨 시민들과 함께 이젠 미래로 나가자는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한관우/서울 광진구 : 항소심이나 상고까지 빠르게 결론이 나서, 이제 한국 사회가 좀 계엄이라는 트라우마를 이제 넘어야 되지 않을까.]
1년 2개월 만에 내려진 단죄.
환호와 분노보다는 착잡하고 씁쓸한 반응이 많았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양지훈, 영상편집 : 김윤성)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