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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경제] 태극기 올리며 "테슬라로!"…구인 나선 머스크

<앵커>

목요일 친절한 경제 한지연 기자 나와 있습니다. 한 기자, 테슬라의 CEO인 일론 머스크가 한국과 관련된 게시물을 공유했다면서요?

<기자>

일론 머스크의 SNS인데요.

AI칩 디자인 엔지니어를 채용한다는 채용 공고를 내놨는데 아까 보시면 태극기 이모티콘을 막 달아놨어요.

또 그 게시물에다가는 직접 이렇게 댓글을 달아서 한국 인재 지원을 독려하기도 했습니다.

이게 왜 눈에 띄냐면, 글로벌 빅테크 CEO가 특정 국가 인력을 콕 집어서 메시지를 낸 건 이례적이기 때문입니다.

테슬라는 이번 공고에서 세계에서 최고 수준의 대량 생산 AI칩을 만들겠다고 했고, 지원자에게는 자기가 해결했던 가장 어려운 기술 문제 세 가지를 제출하라고 했습니다.

지금 AI 경쟁에서는 설계만 잘하는 인재보다 제조나 공정, 수율까지 이해한 엔지니어가 더 중요해졌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머스크도 최근 실적 발표에서 앞으로 3~4년 안에 로직과 메모리, 패키징을 다 포함한 대형 반도체 생산 시설, 이른바 '테라 팹'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지금은 삼성전자나 TSMC와 협력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반도체를 직접 더 챙기겠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나 HBM 같은 AI용 메모리 분야는 한국 엔지니어들이 강하다는 평가가 많아서, 이번 일을 계기로 국내 반도체 인재 경쟁이 더 치열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D램 가격이 오르고 있다는 얘기도 요새 많이 나오는 얘기죠?

<기자>

지금 AI 수요가 늘면서 반도체 가격이 급등하는 칩플레이션 현상이 확산되고 있는데요.

PC용 D램은 한 달 새 23% 넘게 상승했고요.

1분기 계약가는 전 분기 대비 105에서 110% 수준으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최근 AI 발 메모리 반도체 품귀 현상은 업계 내부 문제를 넘어서 완제품 가격을 끌어올리면서 소비자들에게도 직접적인 타격을 주고 있는데요.

그래서 요즘 노트북이나 PC 사려면 너무 부담스럽다는 말 많이 하십니다.

실제 올해 최신 노트북 가격이 전작 대비 적게는 50만 원, 많게는 최대 100만 원 가까이 오른 상태입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북 식스 프로' 출고가는 최고 351만 원이 되고요.

최고 사양 갤럭시 '북 식스 울트라'는 최대 493만 원으로 거의 500만 원에 육박합니다.

LG전자 신제품인 '그램 프로 AI' 16인치 출고가는 314만 원입니다.

AI 데이터센터나 자율주행, 로봇 분야가 커져서 AI에 필요한 HBM 같은 고부가가치 수요가 늘었는데요.

업체들이 이쪽으로 생산을 늘리면서 PC에 들어가는 D램 공급이 줄어 가격이 확 뛴 겁니다.

결국, 노트북 가격 앞자리가 바뀌게 되면서 300만 원 넘는 게 낯설지 않게 됐습니다.

이젠 사기 많이 부담스러운 가격이잖아요.

그래서 중고를 찾는 경우, 또 일부 부품만 업그레이드하는 경우가 많고요.

기업들도 직원용 노트북, PC 교체를 조금 늦추는 분위기입니다.

PC방 같은 경우도 보통 3~4년 만에 한 번은 업그레이드를 해야 하는데, 부품 가격이 올라서 폐업까지 고려한다는 곳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금 AI 수요가 쉽게 줄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IT 기기 가격 부담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그럼 반도체가 많이 들어가는 다른 기기 가격들도 오를 수 있겠네요?

<기자>

스마트폰인데요. 이제 곧 나올 게 갤럭시 S26 시리즈입니다.

다음 주죠. 오는 26일에 공개가 되는데 200만 원, 울트라 모델은 200만 원 가까이 근접하는, 그렇게 전망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부품 원가에서 메모리가 차지하는 비중 원래는 한 10~15% 수준이었거든요.

근데 최근에는 30% 안팎까지 커졌습니다.

AI 기능을 강화하려면 핵심 반도체도 더 필요하고, 또 1~2년 사이 반도체 가격도 많이 올랐잖아요.

삼성전자도 메모리 가격 상승이 제품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이미 밝힌 바 있는데요.

시장에서는 512기가바이트 울트라 모델이 200만 원에 육박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고, 일부 모델은 전작보다 10만에서 20만 원 정도 오를 수 있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새 모델에는 실시간 통번역이나 AI 사진·영상 편집 같은 AI 기능이 더 들어갈 예정이라, 결국 가격 구조까지 바뀌는데 영향을 미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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