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12월 23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 계조당에서 특별전 '돌아온 관월당: 시간을 걷다'가 공개되고 있다.
과거 도난이나 약탈, 선물, 구매 등 이유로 해외에 흩어진 한국 문화유산이 25만 점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국가유산청과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각국에 흩어져 있는 한국 문화유산은 12만 1천143건, 세부 수량으로 보면 25만 6천190점에 이릅니다.
이는 일본, 미국, 독일 등 29개 국가의 박물관, 미술관 등 801곳을 조사한 결과로, 지난해 1월 통계(24만 7천718점)와 비교하면 8천472점 늘었습니다.
해외에 있는 한국 문화유산 통계는 꾸준히 증가하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2012년 7월 재단이 설립된 이후 진행한 조사에서는 15만 2천915점(2013년 1월 기준)으로 파악됐으나, 매년 조금씩 늘면서 2021년부터는 20만 점 이상으로 파악됩니다.
세계 각국에 있는 한국 문화유산 실태를 파악하고 관련 정보를 꾸준히 모은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됩니다.
소장 정보나 취득 경위가 명확하게 공개되지 않는 문화유산의 특성을 고려하면 실제 흩어진 문화유산 숫자는 더 많을 것이라는 게 당국과 학계 추론입니다.
한국 문화유산이 가장 많이 있는 국가는 일본으로 나타났습니다.
도쿄국립박물관을 비롯해 일본 내 주요 문화시설이나 개인이 소장한 한국 문화유산은 확인된 것만 11만 611점으로, 나라 밖 문화유산의 43.2%를 차지했습니다.
미국(6만 8천961점), 독일(1만 6천82점), 영국(1만 5천417점)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국가유산청과 재단은 불법적이거나 부당한 방법으로 해외로 반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문화유산을 중심으로 환수 작업을 해오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경복궁 선원전에 걸린 편액, 고려시대 사경(寫經·불교 경전을 옮겨 적는 작업이나 그러한 경전), 조선 전기 불화 등이 고국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재단을 통해 국외 한국 문화유산을 환수한 사례는 올해 1월 기준 총 1천299건(2천855점)으로, 기증 방식으로 돌려받은 사례가 96.2%(1천249건)로 가장 많았고 경매나 협상을 통해 구매한 환수 사례는 3.8%(49건)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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