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이 중재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가자지구 평화 계획 실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어제(1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서 가자지구 평화위원회에 참여하는 국가들이 인도적 지원과 재건을 위해 50억 달러(약 7조 2천억 원)가 넘는 금액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참여국들이 가자지구 안보와 평화를 유지할 국제안정화군(ISF)과 현지 경찰에 수천 명의 인력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내용은 오는 19일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평화위 첫 회의에서 발표될 예정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은 설명했습니다.
평화위 운영과 ISF 창설은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하고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작년 10월에 합의하면서 2년간의 전쟁을 끝낸 가자지구 평화 구상의 2단계에 해당합니다.
평화위는 가자지구 재건까지 일상적 공공 서비스와 행정을 맡는 기술관료 중심의 실무기구인 가자행정국가위원회(NCAG)를 감독하며 사실상 과도기 통치를 담당할 최고 의사결정 기굽니다.
지난 1월 출범한 평화위는 트럼프 대통령이 의장을 맡아 이끌며, 20여개국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평화위의 역할을 가자지구를 넘어 다른 지역의 국제 분쟁까지 확대하며 유엔의 지위를 흔들려고 할 수 있다는 우려 등으로 인해 주요 우방들이 회의적인 눈길을 보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폴란드 등 서방 국가 다수가 불참 또는 부정적 의사를 밝혔으며, 한국은 참여를 검토 중입니다.
이런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UAE)·카타르·이집트·요르단·바레인·터키·이스라엘·파키스탄·카자흐스탄·인도네시아·베트남·몽골·우즈베키스탄·아르헨티나·파라과이·헝가리·불가리아·알바니아·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코소보 등이 참여 의사를 밝힌 상탭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아직 어느 국가도 공여 계획을 공식 발표하지 않은 가운데 아랍에미리트(UAE)와 미국이 각각 10억 달러 이상을 평화위에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 50억 달러는 가자지구 재건에 부족한 금액입니다.
세계은행, 유럽연합(EU), 유엔은 작년 2월에 함께 발표한 보고서에서 가자지구의 완전한 회복과 재건에는 500억 달러 이상이 필요하다고 추산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평화위 첫 회의에서 ISF 참여국과 병력 규모 등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ISF는 가자지구에 안보·치안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현지 경찰을 훈련·지원하고, 국경 지대의 안전을 확보하는 역할을 하는 다국적군입니다.
그러나 ISF 배치나 평화위의 실질적인 운영을 위해 선행돼야 하는 하마스의 무장해제가 이뤄지지 않아 트럼프 대통령의 바람대로 평화 구상 2단계 이행이 순조롭게 진행될지 불확실합니다.
가자지구에서는 아직도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에 산발적인 교전이 이뤄지고 있으며, 하마스는 무장해제를 강하게 거부하고 있습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통제와 봉쇄가 계속되는 한 저항권의 한 수단인 무장 투쟁을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이며, 이스라엘은 무장을 자발적으로 해제하지 않으면 군사적 수단을 동원하겠다며 압박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SNS에서 "하마스가 완전하고 즉각적인 무장 해제 약속을 지키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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