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위쪽으로 불길이 치솟고 창문마저 떨어져 나갑니다.
복도에 연기가 가득 차 미처 대피하지 못한 주민들은 창밖으로 구조를 요청합니다.
"아저씨, 아저씨." 오늘(13일) 새벽 3시 반쯤 부산 해운대구의 한 아파트 5층에서 불이 나 40분 만에 꺼졌습니다.
불이 난 집 안은 모두 탔고 이곳에 살던 70대 남매가 숨졌습니다.
불이 난 집 앞에는 이렇게 새까만 재가 바닥에 널려 있습니다.
위쪽을 보면 천장도 까맣게 탔습니다.
[박연천 / 아파트 주민 :경비 아저씨가 집집마다 다 (문을) 두드렸다고 하데요. 내내 연기가 나니까 내내 (불을) 끄고 있더라고요.]
숨진 남매는 어머니를 모시고 살다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뒤에도 함께 지내왔습니다.
몸은 조금 불편했지만 가족들이 같은 아파트에 흩어져 살아 교류도 잦았습니다.
바로 앞집에 사는 조카가 불이 났다는 연락을 받고 구조에 나섰지만 강한 열기 때문에 진입에 실패했습니다.
[유가족 : 결혼 안 하니까 어머니하고 계속 같이 살았어요. 앞집이니까 열쇠로 (문을) 열었나 봐요. 문을 여니까 불이 이렇게 오더래요.]
유가족은 남매가 최근 집에 난방이 잘 되지 않는다며 작은 난로를 주로 사용해 왔다고 말합니다.
경찰과 소방은 여러 가능성을 두고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진익희 / 해운대소방서 현장대응3단장 : 탄화가 가장 심한 현관 입구 방으로 화재가 발화한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그 방을 중점적으로 감식을 하였고 난방기구는 사용한 흔적은 있으나 탄화가 너무 심하여...]
불이 난 아파트는 1985년에 지어져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았습니다.
(취재: KNN 김민성 / 영상편집 : KNN 박은성 /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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