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해서 김아영 기자와 함께 북한 관련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김 기자,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군경이 수사하고 있는 무인기 사건에 대해서 유감이라는 입장을 표했는데 북한에서는 이에 대한 반응이 있습니까?
<기자>
네, 북한이 지난달 무인기 사건을 공개한 직후에 김여정 부부장이 우리 당국에 3가지 요구 사항을 내건 게 있었습니다.
그것부터 먼저 살펴볼게요.
주권침해 인정하고 사과해라, 그리고 재발방지 조치 내놓으라는 거였습니다.
정 장관은 지난 10일 외부 행사 축사를 하면서 이번에 일어난 무모한 무인기 침투와 관련해 북측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게 정부 내 첫 유감 표명이긴 한데, 청와대와 소통 여부를 물었더니 통일부 차원의 판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여정 요구를 정 장관이 사실상 수용한 모양새가 됐습니다만, 김여정 담화나 북한 반응은 아직 나오고 있지 않습니다.
곧 있을 당 대회 준비에 집중하고 있는 북한이 별도의 대남 메시지를 내놓을지는 지켜봐야겠습니다.
북한은 과거 남한으로 무인기를 날려 보낸 적이 있지만, 사과나 유감 표명을 한 적은 없습니다.
<앵커>
개성공단 전면 중단에 대해서도 통일부가 유감의 입장을 밝혔는데 유감 표명이 계속되고 있어요.
<기자>
네. 지난 10일이 박근혜 당시 정부가 개성공단 가동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한 지 딱 10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통일부가 오전에 깊은 유감을 표명했고요. 저녁에는 정 장관이 공단의 일방적 중단과 폐쇄는 어리석을 결정이었다, 깊은 유감을 표한다, 이렇게 또 말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당시에 이미 실효성이 상실됐다고 발표한 우리 정부의 대북 독자제재 조치 5.24 조치도 정식 해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한다는 것이 통일부 입장입니다.
남북 간 연락 채널조차 가동되지 않는 상황에서 무인기, 개성공단, 5·24 조치 등 여러 사안들을 지렛대 삼아 틈을 만들어 보려는 시도로 풀이됩니다.
통일부는 "남북 신뢰 국면을 만들고 평화 공존으로 나아가려는 것"이라고 했지만 우리 메시지만 너무 앞서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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