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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 담합' 또 걸렸다…과징금 4천억, 제당 3사 어디?

<앵커>

설탕 가격을 담합한 혐의로 3개 제당사에 총 4천억 원 대 과징금이 부과됐습니다. 제당사들은 담합에 대해 사과하면서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형우 기자입니다.

<기자>

4년 간에 걸쳐 설탕 가격을 담합한 혐의를 받는 CJ제일제당, 삼양사, 대한제당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거액의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총 4,083억 원으로 사업자당 평균 1,361억 원꼴입니다.

과징금 총액 기준으로는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이고, 사업자 평균 부과 금액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수준입니다.

3개 제당사들은 2021년부터 지난해 4월까지 8차례에 걸쳐 가격 변경 폭과 시기를 합의한 것으로 공정위는 파악했습니다.

대표나 본부장 등 수뇌부들이 모임을 갖고 개략적인 가격 인상 방안을 합의하면, 영업 임원이나 영업 팀장들이 많게는 한 달에 9번이나 만나 구체적인 가격 변경에 대해 논의했다고 공정위는 밝혔습니다.

제당사들은 2007년에도 이미 같은 혐의로 한차례 제재를 받고도 다시 담합을 감행했는데, 만나거나 전화로만 연락하며 명확한 합의 증거는 남기지 않았습니다.

공정위가 2024년 3월 조사를 개시한 이후에도 1년 넘게 담합을 유지했고, 공정위 조사에 대한 공동 대응까지 논의한 것으로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공정위는, 설탕 산업의 경우 국가가 관세까지 부과해 가며 안정적인 수요를 보장해 주고 있는데, 전 국민이 코로나19와 경기침체로 고통받는 시기 제조사들은 부당 이득을 추구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다만 제당사들이 조사를 받는 도중 스스로 가격을 인하한 만큼, 공정위는 가격 재결정 명령을 내리지는 않았습니다.

CJ제일제당은 소비자께 심려를 끼쳐 사과드린다며 제당협회를 탈퇴하고 다른 설탕 기업 접촉을 원천적으로 금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삼양사도 조사 결과를 겸허히 수용한다며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영상편집 : 신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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