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스크바에 개업한 북한 식당 '릉라도' 직원들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 북한 식당이 추가로 문을 열어 영업 중이라고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NK뉴스가 보도했습니다.
북한 노동자의 해외 영리활동을 금지하는 유엔 제재가 있지만, 러시아 현지에서는 북한인 직원을 채용한 식당들이 영업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러시아의 대표적 검색엔진 얀덱스에 따르면 평양냉면·불고기·볶음밥 등을 판매하는 북한 식당 '릉라도'가 최근 모스크바 남부에 문을 열었습니다.
이 식당의 소개란에는 북한인으로 추정되는 여종업원들의 사진이 올라와 있습니다.
이용자들은 식당 리뷰에서 "실제 북한 출신 직원들이 많다는 사실이 이곳 음식의 질을 증명해준다", "인테리어는 국적 불명이지만, 직원들은 진짜 북한 출신"이라는 등의 평가를 남겼습니다.
이로써 모스크바 시내에는 최근 1년간 북한 식당 3곳이 새롭게 문을 열었으며, 이에 따라 모스크바에서만 최소 4곳의 북한 식당이 영업 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그러나 NK뉴스가 러시아 세무 당국 기록을 분석한 결과 모스크바 내에 '릉라도'라는 이름으로 등록된 사업체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앞서 개업한 다른 북한 식당들 역시 세무 관련 서류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NK뉴스는 러시아 내 북한 식당들이 사실상 세무 당국의 감시망을 피해서 수익을 벌어들이고 있다는 의미라고 풀이했습니다.
이번 식당 개업은 최근 러시아 내 북한 인력 유입이 급증한 시점에서 이뤄졌습니다.
북한과 러시아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뒤 포괄적 협정을 체결해 전방위로 밀착관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NK뉴스는 북한 노동자들이 대규모로 러시아에 입국했고 러시아는 이들을 학업 목적으로 입국시킨 뒤 현장에 투입하는 방식으로 제재를 우회하기도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2017년 대북 제재 결의를 통해 북한 노동자에 대한 회원국의 고용 허가를 금지했습니다.
(사진=얀덱스 지도 사진 캡처, 연합뉴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