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남부 엘패소 공항이 갑자기 폐쇄됐던 사건을 놓고 또 한 번 트럼프 정부가 거짓말을 했다는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미국 연방항공청은 현지시간 11일, 멕시코와 붙어있는 엘패소 공항을 최대 열흘 간 폐쇄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교통부 장관은 멕시코 마약단체가 드론으로 침투를 해와서 국방부가 방어를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공항은 하룻만인 12일 다시 문을 열었는데, 뉴욕타임스와 AP통신은 정부 발표가 사실과 다르다고 여러 관계자를 인용해서 보도했습니다.
우선 멕시코 카르텔이 드론을 보낸게 아니라, 미군이 공중에 떠 있는 생일 풍선을 잘못 인식하고 공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리고 또 연방항공청이 반대하는 데도 국방부가 드론 방어용으로 개발해 온 고출력 레이저 무기를 이 풍선에 시험 사용했다고 전했습니다.
문제는 이 레이저 기술이 공항에 착륙하고 출발하는 일반 여객기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안전성 검토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였다는 겁니다.
언론들은 연방항공청이 무기 사용직전에 안전 확보 차원에서 공항을 최대 열흘 폐쇄한다는 발표를 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하마터면 대형 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었던 건데, 엘패소 시장은 바로 반발했습니다.
[레나드 존슨/엘패소 시장 : 시와 공항당국, 병원과 협의 없이 공항을 폐쇄할 수 없습니다.]
백악관과 국방부, 교통부는 이 보도 이후에 쏟아지는 논평 요구에도 아직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취재 : 김범주, 영상취재 : 이희훈, 영상편집 : 김종태, 제작 : 디지털뉴스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