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폐암 X-RAY
담배를 전혀 피우지 않더라도 만성 폐 질환을 앓았던 병력이 있다면 폐암 발병 위험이 3배 가까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삼성서울병원과 서울아산병원 공동 연구팀은 비흡연 폐암 환자 3천 명과 대조군 3천 명을 정밀 분석한 결과, 비흡연자의 폐암 발병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인은 만성 폐 질환 유무였다고 밝혔습니다.
분석 결과 폐결핵 등 폐 관련 질환 병력이 있는 비흡연자는 일반인보다 폐암 위험이 2.91배 높았으며, 특히 만성폐쇄성폐질환인 COPD 환자의 경우 위험도가 7.26배까지 치솟았습니다.
가족력 또한 주요 위험 요인으로 꼽혔는데, 1촌 이내 가족 중 폐암 환자가 있으면 발병 위험이 1.23배 높았고, 형제자매가 앓았던 경우에는 위험도가 1.54배로 더 커졌습니다.
거주 지역과 사회경제적 요인에 따른 차이도 나타나, 비수도권 거주자의 폐암 발병 위험이 수도권보다 2.81배 높았으며 실업 상태일 때도 위험이 1.32배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연구팀은 국내 신규 폐암 환자의 절반 이상이 비흡연자인 만큼, 흡연 여부 위주의 기존 검진 체계에서 벗어나 비흡연 고위험군을 위한 새로운 예방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호흡기 분야 국제학술지인 '체스트(CHEST)' 최신호에 게재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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