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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쓰임받다니"…은퇴한 70대 의사, 다시 일한다

<앵커>

지방자치단체마다 공중보건의 인력난이 심각한 곳이 많습니다. 경기도 이천시가 대안으로 '시니어 의사'를 채용해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유영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 이천시는 보건소와 5개 보건지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3년 전까지만 해도 공중보건의 9명이 근무했는데, 인력난으로 올해 배정된 보건의는 단 2명에 그쳤습니다.

보건의가 너무 부족하다 보니, 만족할만한 공중보건 서비스 제공이 힘든 상황입니다.

[한미연/이천시 보건소장 : 진료가 매일 이뤄져야 되는데 이뤄지지 못하는 부분과, 취약 계층에 대해서 다양한 서비스를 더 방문해서 제공해 드려야 하는데, 충분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인력난 부담을 덜기 위해 이천시가 지난해 도입한 제도가 시니어 의사 지원 사업입니다.

이천시에서 40년 넘게 개업의사로 일하다 은퇴한 70대 의사를 지난해 2월부터 전일근무제로 채용한 것입니다.

[박형국/시니어 의사·정형외과 전문의 : 시니어로서 이렇게 쓰임 받을 수 있다는 게, 너무 감사하다는 그런 생각이 들어서 열심히 지금 즐겁게 기쁘게 일하고 있습니다.]

보건소는 진료 공백을 크게 줄였고, 시민들의 호응도 좋습니다.

[김정욱/경기도 이천시 백사면 : 아픈 것에 대해서 경험이 많으시니까, 잘 알아서 처방이 잘 되니까 그래서 좋아요.]

[김경희/이천시장 : 주민들의 반응이 상당히 좋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이렇게 연세 많으신 분들도, 우리가 더 모실 수만 있다면 여러 군데서 활동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이천시는 시니어 의사 인력 풀이 제한적인 만큼, 다른 대안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인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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