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배구 대표팀 사령탑에 선임된 차상현 감독
한국 여자 배구 국가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차상현(52) 감독이 계약 절차를 마무리 짓고 본격적인 국제대회 준비에 들어갑니다.
오늘(11일) 대한배구협회는 여자 대표팀의 지휘봉을 맡긴 차상현 감독과 어제 '1+2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14일 페르난도 모랄레스 전 감독의 뒤를 이어 여자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차상현 감독의 선임에 따른 후속 조치입니다.
계약 기간은 오는 2028년까지 3년이며, 오는 9월 열리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끝난 후 중간평가를 거쳐 계약 연장 여부를 결정하는 방식입니다.
차상현 감독은 이숙자(46) 코치와 함께 대한체육회 승인 절차를 마무리하면 대표팀 사령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갑니다.
차 감독은 SBS스포츠 해설위원으로 활동해 왔으나 고별 방송을 마치고 대표팀 구성을 위한 본격적인 구상에 들어갔습니다.
지난 9일에는 현대건설-흥국생명 경기가 열린 수원체육관을 찾아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에게 대표팀 구성 때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차 감독은 2016년 12월부터 2024년 3월까지 8년간 GS칼텍스를 지휘한 데다 방송해설자로 선수들을 지켜봤던 만큼 선수들의 장점과 특성을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습니다.
차 감독은 2020-2021시즌에는 GS칼텍스 창단 후 처음으로 컵대회 우승과 정규리그 1위, 챔피언결정전 우승이라는 '트레블'(3관왕)을 달성해 지도력을 인정받기도 했습니다.
프로배구 2025-2026시즌 V리그의 포스트시즌까지 끝난 이후인 5월쯤 대표팀 소집을 계획 중인 가운데 차 감독의 가장 큰 고민은 세터 차출입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때 여자 대표팀 일원으로 4강 진출에 앞장섰던 세터 출신의 이숙자 코치 역시 고민은 차상현 감독과 다르지 않습니다.
세터는 경기를 조율하는 '코트의 사령관'으로 어떤 포지션보다 대표팀 경기력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만, 어떤 선수를 국가대표로 발탁할지 방향을 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작년에는 김다인(현대건설)이 대표팀의 주축 세터로 활약했고, 김다은(한국도로공사)과 박사랑(페퍼저축은행)이 백업으로 뒤를 받쳤습니다.
한편 여자 대표팀은 작년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1승 11패의 참담한 성적으로 잔류에 실패하면서 올해는 VNL에 나가지 못합니다.
대신 차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는 6월 아시아배구연맹(AVC) 네이션스컵과 7월 동아시아선수권, 8월 아시아선수권, 9월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여자배구 부활에 시동을 겁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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