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에서 '세계 최초'를 내세운 휴머노이드 로봇 행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격투 대회에, 수백 대가 동원된 로봇쇼까지 열렸는데요. 시진핑 주석도 새해 첫 시찰로 휴머노이드 로봇들을 둘러봤습니다.
베이징 권란 특파원입니다.
<기자>
무대 위에 선 로봇과 인간 선수, 인간 선수가 먼저 펀치를 날리자, 로봇 선수는 민첩하게 피하며 회심의 발차기로 맞섭니다.
[사회자 : 양측 실력은 막상막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로봇을 직접 상대해 본 태국 무에타이의 전설 부아카오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합니다.
[부아카오 반차멕/무에타이 선수 : 솔직히 직접 보고 좀 무서웠어요. 굉장히 강해 보였고 전혀 방심할 수 없었습니다.]
이 시범 시합을 시작으로 휴머노이드 로봇들의 자유 격투 대회가 중국 선전에서 개막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중국 로봇업체가 무료 제공한 로봇을 각자 훈련시킨 뒤 실력을 겨룹니다.
우승팀에게는 1천만 위안, 우리 돈 21억 원대의 상금도 주어집니다.
부드럽지만 절도 있는 무술 동작, 공중 부양 마술과 콩트극까지,
[(나 사랑에 빠졌어.) 누구랑? 로봇이랑? (인간이랑.)]
상하이에서는 로봇 200여 대가 참여한 로봇 쇼가 펼쳐졌습니다.
온라인 생방송의 수어 통역사도 로봇이고, 공연장 관객도 로봇들이었습니다.
오작동 등 기술적 한계를 드러내기도 하지만, 이런 행사로 운동 제어 능력과 내구성 등을 실전 평가해서 기술 개발 주기를 30% 단축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미세한 바늘 귀에 실을 꿰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손놀림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유심히 살펴봅니다.
시 주석은 새해 첫 시찰지로 베이징 IT 단지를 택했습니다.
치열한 미중 기술 패권 경쟁 속 기술 주도 발전과 자립을 우선하겠다는 정책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박선수, 영상출처 : 더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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