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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 경산 송유관공사 옥외 저장탱크 폭발 원인 '정전기'로 추정

소방, 경산 송유관공사 옥외 저장탱크 폭발 원인 '정전기'로 추정
▲ 10일 오전 경북 경산시 하양읍 대한송유관공사 영남지사 옥외 유류저장탱크에서 불이 나 화염과 검은 연기가 하늘로 솟구치고 있다.

오늘(10일) 경북 경산 대한송유관공사 영남지사 대형 옥외 유류저장 탱크(외부 저장시설)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는 시설 내부에 든 석유 성분 확인 과정에서 발생한 정전기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당국 발표가 나왔습니다.

경산소방서와 대한송유관공사 영남지사 등은 오늘 오전 10시 40분쯤 현장 브리핑을 열고 "(폭발 사고에는) 점화원이 필요한데 (원인은)추정하건대 정전기라고 본다"며 "(탱크에) 제품이 들어오면 샘플 채취 작업을 한다. 작업자 1명이 투입됐는데 그 과정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람 몸이 움직이면 정전기가 발생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다만 최종 결론은 짓지 못한 상태며 세부적인 조사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당국에 따르면 사고 발생 시설에서 샘플 채취 작업을 하던 작업자는 당시 정전기 방지 패드를 사용했던 것으로 조사됐으며, 사고 발생에 따라 바지에 불이 옮겨붙었지만, 신속히 대피한 까닭에 부상은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서 오늘 오전 7시 47분쯤 경산시 하양읍 대한송유관공사 영남지사 옥외 유류저장 탱크에서 폭발음과 함께 불길이 치솟았습니다.

사고 발생 직후 송유관공사 영남지사 측은 탱크 내부에 석유 화재 진화에 사용하는 특수 폼과 물이 자동으로 동시에 살수 되는 자체 진화 장비(원키 시스템)를 작동한 뒤 119에 신고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후 소방 당국은 인력 104명과 장비 49대, 펌프차 8대, 진화헬기 1대, 고성능 화학차 등을 동원해 탱크 외부에서 진화 작업을 벌였으며, 화재 발생 3시간가량만인 오전 10시 37분 진화작업을 완전히 끝냈습니다.

또 혹시나 모를 추가 폭발 사고 방지 등을 위해 화재가 난 탱크에 저장돼 있던 석유 250만 리터(ℓ) 가운데 150만 리터(ℓ)를 외부로 빼네 다른 저장소로 옮겼습니다.

소방 당국은 2024년에도 이번에 불이 난 시설에서 몇 차례 자체 화재 진압훈련을 실시한 바 있습니다.

정선욱 경산소방서 현장대응단장은 "이번 폭발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나 기름 유출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독자 제공 영상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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