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지난 8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동훈 전 대표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있다.
국민의힘 서울시당 수석부위원장단이 당 중앙윤리위원회가 서울시당위원장인 배현진 의원에 대해 징계 절차를 개시하자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구성찬, 송주범, 김근식 서울시당 수석부위원장단은 오늘(9일) 입장문을 내고 "배현진 위원장은 당협위원장 및 서울시당 구성원들의 한동훈 전 대표 제명 반대 서명을 주도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난 1월 27일, 서울시당 당협위원장 텔레그램 대화방에는 '한동훈 전 대표를 제명할 경우 서울 선거에 악영향을 줄 수 있으니 서울시당 명의로 성명을 내자'는 수석부위원장의 제안이 있었다"며, "이에 대해 상당수 위원장들이 동의했지만 배 위원장은 '찬성하지 않는 위원장이 있을 수 있으니 찬반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결과 서울시당 명의가 아닌 동의한 당협위원장 21인 명의로 성명이 발표된 것"이라며 "이와 같은 사실관계는 현재도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에 그대로 남아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들은 "지방선거를 앞둔 중요한 시점에서, 서울시당 전 지역의 대의원 선거를 통해 선출된 시당위원장을 흔들어서는 결코 안 된다"며 "사실이 아닌 주장으로 서울시당위원장을 위협하고, 선거 승리를 위해 고언한 당협위원장들과 서울시당 구성원들의 충심까지 훼손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번 서울시당 수석부위원장단 입장문에 대해 이상규 국민의힘 서울 성북을 당협위원장은 "본질적인 '비민주적 절차'와 '직권남용'을 조직적으로 은폐하려는 비겁한 시도에 불과하다"고 반박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입장문을 통해 "수석부위원장단은 배현진 위원장이 서명을 주도하지 않았다고 변명하지만, 시당의 공적 인프라와 단체 대화방을 동원해 특정 정치적 행위를 유도한 것 자체가 위원장의 묵인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라며 "전체 당협위원장의 뜻도 아닌 '21명'의 숫자를 서울시 전체의 의사인 양 포장하여 발표한 것은 당의 공식 결정을 무력화하려는 명백한 '여론 조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본인이 제기한 정당한 비판 글을 사전 협의나 합당한 근거 없이 강제로 삭제한 행위는 명백한 '직권남용'이자 '표현의 자유 침해'"라며 "수석부위원장단은 대화방에서 내보내지 않은 것을 마치 시혜인 양 선전하고 있으나, 이는 본질을 흐리는 비겁한 변명"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지난 6일 배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국민의힘 당헌 당규에 따르면 징계 절차는 당무감사위원회가 징계 안건을 회부하거나 위원회 재적 의원 3분의 1 이상의 요구에 의해 개시됩니다.
지난달 말, 이 위원장은 배현진 의원이 서울시당 전체의 의사인 것 처럼 인식하도록 한동훈 전 대표 제명 반대 성명을 주도했단 이유로 윤리위에 제소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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