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밤사이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났습니다. 경북 경주시에선 산불이 꺼졌다가 다시 붙었고, 부산 부산진구에선 한때 소방 대응 2단계가 발령될 정도로 큰 산불이 나서 지금도 진화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사건 사고 소식 이태권 기자입니다.
<기자>
어두운 산속에서 진화대원들이 시뻘건 불길과 사투를 벌입니다.
어제(8일) 저녁 7시 55분쯤, 경주 문무대왕면 안동리 인근에서 발생했던 산불이 재발화했습니다.
산림청은 앞서 불이 처음 발생한 지 20시간 만인 어제 오후 6시쯤 주불을 진화했다고 밝혔는데 2시간 만에 다시 확산한 겁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민 68명이 인근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잔불이 강풍을 타고 되살아나면서 불길이 커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진화인력 4개 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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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시각, 부산 부산진구 금정봉 정상 인근에서도 산불이 났습니다.
[문병정/화재 목격자 : 불이 멀리서도 보일 정도고, 산이 빨개 가지고 냄새도 나고….]
불길이 확산하면서 소방에는 '타는 냄새가 난다'는 119 신고가 180여 건 접수됐고, 한때 인근 소방서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하는 대응 2단계가 발령되기도 했습니다.
[소방 관계자 : 지금 야간에 헬기 동원도 안 되고 해가지고, 저희 도보로 지금 이동해서….]
밤샘 진화작업이 이어지며 소방은 오전 3시 30분쯤 대응단계를 1단계로 하향했습니다.
소방당국은 날이 밝는대로 헬기 6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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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저녁 7시 50분쯤 전남 여수시 묘도의 한 야산에서도 화재가 발생했지만, 소방과 산림당국이 약 2시간 30분 만에 불을 완전히 껐습니다.
이 불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주민 12명이 대피했습니다.
산림청은 "대형산불 확산 위험이 있는 만큼 쓰레기나 영농부산물 불법 소각을 일체 금지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편집 : 신세은, 화면제공 : 시청자 문병정·경북소방본부·전남소방본부·경주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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