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셀 소녀상
독일 중서부 지역 카셀의 한 교회에 임시로 자리 잡았던 평화의 소녀상이 영구 설치를 승인받았습니다.
현지시각 8일, 재독단체 코리아협의회 등에 따르면, 카셀 희망교회 공동체는 소속 교회인 새형제들교회(노이에브뤼더키르헤)에 지난해 3월 설치한 소녀상을 영구 설치하기로 7일 결정했습니다.
이 소녀상은 카셀에서 5년마다 열리는 현대미술 전시회 '도큐멘타(documenta)' 기간에 맞춰 2022년 7월 카셀대 캠퍼스에 설치됐습니다. 그러나 일본 당국의 압박이 이어지면서 이듬해 3월 소녀상을 철거했습니다.
새형제들교회는 2년 만인 지난해 3월 이 소녀상을 가져다가 교회 부지에 일단 임시로 설치했습니다.
이 소녀상은 쿠르드어로 '새 삶'을 뜻하는 누진(Nujin)이라는 이름으로 불립니다. 교회 측은 "다양한 형태의 폭력을 겪은 여성들이 베저토어 지역에서 새 삶을 찾고 있다. 그래서 이 예술작품이 이곳에 잘 맞는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교회는 다음 달 8일 소녀상 설치 1주년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기념 예배를 할 예정입니다.
독일 민간 전시공간인 본 여성박물관에도 작년 6월 평화의 소녀상이 영구 설치됐습니다.
수도 베를린 시내 공공부지에 지난 2020년 9월 세워진 소녀상은 베를린 미테구청이 임시 설치기간 도과를 이유로 철거했습니다. 이후 코리아협의회가 지난달 이를 돌려받아 근처 비영리 레지던시 문화공간 예술·도시학센터(ZK/U)에 1년 기한으로 설치한 상태입니다.
(사진=카셀 희망교회 공동체 홈페이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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