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
미국과 핵 협상을 진행 중인 이란이 우라늄 농축에 대한 권리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현지시각 8일,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한 포럼에서 "우리에게 전쟁을 하겠다고 해도 우리는 왜 이렇게 강하게 농축을 고집하고 포기하지 않을까? 누구도 우리에게 행동을 지시할 권리가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호가 아라비아 해에 배치된 상황을 두고선 "우리는 역내 군사 배치에 겁먹지 않는다"고도 말했습니다.
아라그치 장관은 또, 미국이 이란의 우라늄 농축 권리를 인정해야 한다는 취지로도 말했습니다.
그는 "농축에 대한 이란의 주장은 단순히 기술적이거나 경제적인 문제가 아니라 독립과 존엄을 향한 열망에 근거한다"며 "아무도 이란에 무엇을 하라 말라 할 권리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아라그치 장관은 이란에 대한 제재가 이어지고 군사적 압박이 커지고 있다며 "상대가 진정으로 협상에 진지하고 준비됐는지 의문을 갖게 한다"고도 말했습니다.
이란은 핵 협상에 나서면서 미국의 경제 제재 해제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란과 미국은 지난 6일 오만에서 이란의 핵 문제를 논의하는 협상을 시작했습니다. 지난해 6월 미국이 이란 핵시설을 공습한 이후 8개월 만에 재개된 겁니다.
미국은 이란이 우라늄 농축을 통해 핵무기를 만들려고 한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지만, 이란은 평화적 목적으로만 농축하고 있다며 부인하고 있습니다.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