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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성전환 선수 새 출전 규정 합의…"몇달 내 통합 기준 발표"

IOC, 성전환 선수 새 출전 규정 합의…"몇달 내 통합 기준 발표"
▲ 2021년 8월 2일 도쿄 국제포럼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역도 최중량급(87㎏ 이상). 성전환 수술을 받은 선수 중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에 선 로럴 허버드(뉴질랜드)가 인상을 시도하고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 스포츠계가 성전환(트랜스젠더) 선수들의 경기 출전 자격에 대한 새로운 통합 지침에 합의했습니다.

마크 애덤스 IOC 대변인은 오늘(8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여자 선수 종목을 보호하는 것은 커스티 코번트리 IOC 위원장의 핵심 개혁 정책 중 하나"라며 "새로운 정책은 몇 달 내에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그동안 의견 수렴 단계를 거쳤고 숙고와 성찰의 기간도 가졌다"며 "스포츠계 전반에 걸쳐 어느 정도 합의가 이루어진 상태다. 확답할 수는 없지만, 올해 상반기 중에는 새로운 정책이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성전환 선수에 대한 새로운 정책은 IOC 역사상 처음으로 국제 종목 단체(IF)에 공통으로 적용되는 통합 가이드라인이 될 전망입니다.

IOC는 2021년 종목별 특성에 따라 각 연맹이 규칙을 자체로 정하도록 권고했지만, 종목마다 기준이 다르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새로운 정책의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남성 사춘기를 거친 성전환 선수의 여자부 경기 출전 제한이 핵심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IOC에 따르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 참가하는 '트랜스젠더' 선수는 여자 프리스타일 스키 모굴에 출전하는 스웨덴의 엘리스 룬드홀름(23)이 유일합니다.

여성으로 태어난 룬드홀름은 남성의 성정체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성소수자 전문매체인 아웃스포츠(Outsports)는 이번 대회에 최소 44명 이상의 커밍아웃한 성소수자(LGBTQ+)가 출전한다고 주장했습니다.

IOC의 새로운 성전환 선수 정책은 지난해 6월 IOC 사상 첫 여성 수장으로 취임한 코번트리 위원장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코번트리 위원장은 취임 직후 '여성 종목 보호 워킹그룹'을 신설, 전문가와 각 체육연맹 대표들과 함께 공정한 경쟁을 위한 기준 마련에 착수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여성 스포츠 내 남성 배제' 행정 명령에 서명하면서 학원 체육은 물론 프로 무대에서도 성전환 선수의 여자부 경기 출전을 전면 막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8 로스앤젤레스(LA) 하계 올림픽에서도 이 정책을 고수한다는 입장이어서 IOC의 새로운 정책과의 상충 여부가 관심을 끌게 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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