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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대 '1위' 대결…관객들은 누구 손 들까

<앵커>

할리우드 영화에 밀려 연말 대목을 포기하다시피 한 한국 영화가 설 연휴를 앞두고 신작들로 기지개를 켭니다. 흥행 보증수표나 다름없는 감독과 배우가 맞붙을 예정이라 더 주목됩니다.

이주형 기자입니다.

<기자>

외국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영화감독은 봉준호와 박찬욱입니다.

하지만 현재 한국 최고의 흥행 감독이 누구냐고 묻는다면 이 사람을 지목해야 합니다.

최근 10년간 '베테랑', '모가디슈', '밀수' 등 5편을 제작해 총관객 수 3천600여만 명, 편당 평균 725만 명을 불러 모은 흥행 보증수표.

류승완 감독이 지난 1년 반 동안 관객 수 600만을 넘은 작품이 없는 한국 영화의 부활을 꿈꾸며 '휴민트'로 돌아옵니다.

국정원 요원 조인성과 북한 국가보위부 요원 박정민이 서로 다른 목적에서 한 여인을 구하려고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펼치는 드라마를 담았습니다.

첩보, 액션, 스릴러, 멜로의 요소까지 망라해 전통적인 설 대작 영화다운 위용을 갖췄습니다.

[류승완/감독 : 이 극장을 관객들에게 어떻게 다시 돌려줄 수 있을까 극장용 영화에 대한 어떤 순수한 재미.]

감독 흥행 1위가 류승완이라면 배우 흥행 1위는 유해진입니다.

최근 10년간 19편에 주연으로 나와 약 1억 2천만 명, 편당 평균 625만 명의 관객을 모아 황정민, 마동석 등과 호각세입니다.

연기력 하나로 단역에서 단독 주연까지 올라온 연기 장인의 이번 선택은 장항준 감독의 '왕과 사는 남자'.

'휴민트'보다 한 주 일찍 개봉한 이 영화는 비운의 왕 단종의 최후를 그립니다.

유해진은 단종의 유배지 마을 촌장으로 변신해 코믹 연기와 코끝 찡한 정극 연기를 넘나들며 영화를 이끌어갑니다.

[유해진/배우 : (유해진이 하면)'극 중의 배우다'라는 그런 것보다 더 관객들한테 친밀감 있게 확 다가가는 배우로 먼저 인식이 된다고 하더라고요. 아 저 사람은 작품 속의 배우가 아니라.]

류승완, 유해진 두 사람 다 영화만을 고집해 온 자타공인 영화인.

후반부에 화력을 집중한 두 영화가 OTT 시대 관객들이 원하는 새로운 감각, 감수성과 얼마나 맞아떨어지느냐가 흥행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안여진, 디자인 : 장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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