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업무는 물론 일상에서도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는 분들 많습니다. 그런데 인공지능과 대화 도중 갑자기 물건을 사라는 광고가 튀어나온다면 어떨까요? 오픈AI가 챗GPT에 본격적인 광고 도입을 선언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중순 오픈AI는 '챗GPT'에 광고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무료 버전과 저가형 요금제 사용자의 화면에 광고를 넣겠다는 겁니다.
답변과 광고를 명확히 구분하고 미성년자 보호 장치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자 챗GPT의 경쟁 AI 챗봇 '클로드'의 운영사인 앤트로픽은 30초당 116억 원이 넘는 슈퍼볼 TV 광고로 챗GPT를 저격했습니다.
식스팩 운동법을 묻자, 사람 모습으로 표현된 AI가 맞춤형 프로그램을 짜주는 척하더니,
[하지만 자신감은 운동만으로 완성되지 않습니다. 2.5cm의 '스텝 부스트 맥스' 깔창을 써보세요. 그럼 당신도 당당히 설 수 있어요.]
이렇게 키 높이 깔창 구매를 유도하고, 어머니와의 소통 문제를 상담하는 청년에게는 중년 데이트 사이트를 추천합니다.
[노력해도 (어머니와) 관계가 회복되지 않는다면, '골든 인카운터'에서 연상 여성들과 새로운 감정의 교류를 나누세요.]
정보와 광고를 뒤섞은 챗GPT의 모습을 비꼬아서, 광고 없는 자사의 AI 챗봇 클로드의 신뢰성을 강조한 겁니다.
["AI에 광고가 찾아온다. 하지만 클로드는 아니다."]
오픈AI의 수장 샘 알트먼은 앤트로픽의 광고가 "기만적이고 부정직하다"며 발끈했습니다.
또 기업 고객이 주인 "앤트로픽은 부자를 위한 비싼 상품을 만들지만, 우리는 전 세계 수십억 명에게 무료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광고 수익이 절실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구글 제미나이와 퍼플렉시티 등 다른 AI 기업도 광고 도입을 검토 중인 상황.
AI 챗봇 시장에서 광고 도입이 안정적 수익모델이 될지, 아니면 사용자 이탈을 부르는 '독이 든 성배'가 될지 주목됩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