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타블로가 19년 전 발표한 곡의 역주행 현상에 대해 "너무 신기하다"며 소회를 밝혔다.
타블로는 최근 공개된 영어 팟캐스트 Hey Tablo에서 에픽하이의 대표곡 'Love Love Love'가 최근 한국 음원 차트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는 현상을 언급했다. 그는 "처음에는 장난인 줄 알았다"며 "그런데 하루가 '아빠, 우리 학교 애들 다 그 춤을 따라 춘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타블로에 따르면 'Love Love Love'는 최근 한 고등학생 댄스팀이 인스타그램과 틱톡에 올린 귀여운 안무를 계기로 숏폼 챌린지처럼 확산됐다. 이후 여러 아이돌 그룹들이 무대와 콘텐츠에서 해당 안무를 소화하며 화제성이 커졌고, 곡은 실제 차트 상위권에 재진입했다. 타블로는 "원래 활동할 때 추던 춤도 아닌 새로운 안무가 생겨났는데, 다들 그걸 따라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에픽하이의 또 다른 곡 'Fan'도 함께 재조명되고 있다. 타블로는 "우리가 무대에서 하는 '달리기 안무'가 있는데, 팬이 아니면 솔직히 객관적으로 웃기고 형편없어 보일 수 있다"며 "사람들이 춤을 추는 건지, 우리를 놀리는 건지 아직 확신은 없다"고 농담을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어쨌든 이 노래도 차트에서 올라오고 있다. 참 흥미로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타블로는 '역주행' 현상에 대해서 남다른 소회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왜 이런 일이 생겼는지가 꼭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중요한 건 인생의 어느 시점에서든 성실하게 해온 일이, 어느 날 갑자기 열매를 맺어 나를 놀라게 한다는 사실"이라면서 "19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그 앨범을 정말 열심히 만들길 잘했다'고 느낀다. 좋은 예술은 시간이 지나도 발견될 수 있고, 때로는 '밈'이 되는 과정에서 다시 주목받기도 한다. 우리 음악이 특별해서라기보다, 오랫동안 꾸준히 많은 곡을 발표해 왔기 때문에 다시 발견될 확률이 높았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타블로는 전 세계 1위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미스터 비스트'를 언급하며 "결과를 기대하며 억지로 버틴 것이 아니라, 좋아해서 계속해온 일들이 언젠가 돌아온다고 믿는다. 그 시점이 2주 뒤일 수도, 2년 뒤일 수도, 'Love Love Love'처럼 19년 뒤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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