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을 사흘 앞둔 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헝가리로 귀화한 김민석이 우리나라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고 있다.
어제(3일) 오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선 '낯익은' 헝가리 스피드스케이팅 대표 선수가 태극전사들과 함께 대오를 맞춰 트랙을 질주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태극마크를 달고 동계 올림픽 무대에서 메달 3개(은메달 1개·동메달 2개)를 따낸 '중장거리 전문' 김민석(26)이었습니다.
김민석은 이날 오후 훈련 세션에 나선 우리나라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 트랙을 질주하며 컨디션 끌어올리기에 집중했습니다.
김민석은 한때 태극마크를 달고 1,500m와 팀추월에서 간판선수로 활약했습니다.
주니어 시절부터 꾸준히 성장한 그는 2017년 삿포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2개(1,500m·팀추월)와 매스스타트 동메달을 따내더니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는 은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를 따내는 저력을 발휘했습니다.
동계 올림픽 1,500m 동메달은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의 성과였습니다.
2020년 밀워키 4대륙 대회에서 금메달 2개(1,500m·팀추월)와 동메달 1개(매스스타트)를 목에 건 김민석은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도 1,500m 동메달을 획득,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을 통해 3개 대회 연속 메달 도전을 꿈꿨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실수로 '장밋빛 미래'에 재를 뿌렸습니다.
김민석은 2022년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벌어진 음주운전 사고에 연루돼 대한빙상경기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로부터 자격정지 1년 6개월 징계를 받았고, 2023년 5월 재판에서 벌금 400만 원을 선고받아 대한체육회로부터 2년의 국가대표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소속팀과의 계약까지 끝난 김민석은 결국 헝가리 빙상 대표팀에서 활동하던 한국인 지도자로부터 귀화 제의를 받았고, 선수 생활 연장을 위해 2024년 7월 태극마크를 포기하고 헝가리로 귀화를 결정했습니다.
헝가리 대표팀의 유일한 스피드스케이팅 선수인 김민석은 이날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우리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소화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1,000m와 1,500m에 출전하는 김민석은 훈련을 마친 뒤 국내 취재진의 인터뷰 요청을 거절하며 "경기가 끝나면 말씀드리겠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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