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머스크의 AI 스타트업 xAI를 인수한다고 밝혔습니다.
머스크는 현지 시간 2일 SNS를 통해 "지구 안팎을 통틀어 가장 야심 차고 수직적으로 통합된 혁신 엔진을 구축하는 일"이 될 거라며 인수를 공식화했습니다.
이번 거래로 두 회사가 합쳐진 기업 가치는 약 1조 2천500억 달러, 우리 돈 약 1천82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시장은 전망합니다.
통합 기업은 태양광을 활용해 구동되는 우주 데이터센터 구축에 본격 나설 예정입니다.
이와 관련해 스페이스X는 최근 미 연방통신위원회에 최대 100만 기의 인공위성 발사 허가를 신청한 상탭니다.
[일론 머스크/스페이스X 최고경영자 : 몇 년 내에 태양광으로 구동되는 AI 위성을 발사할 계획입니다. 우주에선 공간 제약 없이 막대한 에너지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머스크는 현재 AI 기술 발전이 막대한 전력과 냉각이 필요한 지상 데이터센터에 의존하고 있어 환경과 지역사회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우주에서 태양광을 직접 활용하는 "우주 기반 AI가 규모를 확장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구상이 실현될 경우, 인류 문명은 구소련 출신 천문학자 니콜라이 카르다쇼프가 제시한 1단계 '행성 문명'을 넘어 2단계 '항성 문명'으로 나아갈 수 있을 거라고 머스크는 덧붙였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인수가 머스크 특유의 원대한 미래 비전과 지구 밖 경제를 선점하려는 전략적 의도가 반영된 결정이라고 평가합니다.
[맥킨지 시갈로스/전문가 : 머스크가 자신의 제국을 서로 엮어 묶는 걸 좋아하는 전형적인 방식 그대로입니다. 스페이스X와 테슬라도 xAI의 투자자이죠.]
다만 머스크가 이미 테슬라 등 여러 기업의 최고경영자를 겸하고 있다는 점과 AI·우주 산업에서의 독점 우려 등을 이유로 규제 당국이 이번 인수 과정에 개입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취재 : 곽상은, 영상편집 : 최혜영,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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