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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국립공원 야생 코끼리 공격에 관광객 1명 숨져

태국 국립공원 야생 코끼리 공격에 관광객 1명 숨져
▲ 태국 코끼리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태국에서 야생 코끼리 개체수 증가로 인명 피해가 느는 가운데 국립공원에서 코끼리의 공격을 받은 관광객 1명이 숨졌습니다.

AFP 통신과 현지 매체 방콕포스트 등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어제(2일) 새벽 5시 30분쯤 태국 중부 나콘라차시마주 카오야이 국립공원 캠핑장에서 야생 수컷 코끼리 1마리가 65살 남성 태국인 관광객을 습격했습니다.

코끼리는 캠핑장 텐트 근처에서 아내와 함께 산책하던 관광객을 코로 움켜잡고 땅에 내동댕이친 뒤 마구 밟았다고 목격자들이 전했습니다.

이후 공원 관리원과 현지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코끼리를 쫓아냈지만, 관광객은 숨졌습니다.

캠핑장의 다른 관광객들은 공포에 질린 채 이 광경을 지켜봤으나, 코끼리가 무서워 아무도 텐트 밖으로 나가 도울 엄두를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플라이 오이완'이라는 이름의 이 코끼리는 이전에도 현지 주민 2명을 공격해 숨지게 했고 아직 해결되지 않은 여러 건의 사망사고에도 연관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공원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이 코끼리는 현재 공격성이 심해지는 발정기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공원 측은 코끼리에 대해 행동 교정을 하거나 다른 곳으로 옮기는 등 처리 방안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태국 국립공원·야생동식물보호국에 따르면 2012년 이후 현재까지 야생 코끼리에 의한 사망자는 220여 명에 달합니다.

2024년 12월에도 태국 북부 로에이주 푸끄라등 국립공원에서 40대 태국 여성이 코끼리의 공격을 받고 숨졌습니다.

태국에 사는 아시아 코끼리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위기' 멸종위기등급으로 분류돼 있지만, 최근 태국에서 야생 코끼리 수가 늘면서 인간과 충돌이 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국립공원·야생동식물보호국은 야생 코끼리 숫자 조절을 위해 지난달 하순부터 동부 뜨랏주 등지에서 암컷 코끼리들에게 마취총으로 피임 주사를 접종하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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