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성화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기간 요금이 오른 것을 모르고 버스를 탔다가 탑승이 거부돼 영하의 날씨 속에 집까지 걸어가야만 했던 11세 소년이 개막식 행사에 출연합니다.
AFP 통신은 2일(현지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리카르도 Z라는 이름의 소년에게 개막식에서 상징적인 역할을 맡길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리카르도는 지난주 코르티나담페초 지역 학교에서 집으로 가는 버스에 올라탔습니다.
하지만 버스 회사는 동계 올림픽 기간을 맞아 요금을 10유로로 인상했고, 이 사실을 몰랐던 리카르도는 평소 요금인 2.5유로 탑승권을 제시했다가 탑승을 거부당했습니다.
결국 버스에 오르지 못한 리카르도는 영하의 기온에 눈까지 내리는 6㎞의 길을 걸어서 집까지 가야 했습니다.
이 사건은 곧바로 언론을 통해 이탈리아 전역으로 알려졌고, 올림픽 기간 요금 폭리 문제에 대한 우려도 함께 제기되면서 학부모들과 지역 당국의 큰 분노를 샀습니다.
버스 회사는 동계 올림픽 및 패럴림픽 동안 서비스 횟수를 늘리는 조건으로 지역 당국으로부터 버스 요금 인상 허락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버스 기사는 중대한 실수를 저질렀다며 공개로 사과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지역 당국도 경제적으로 어려운 주민을 위해 버스 요금 할인 정책을 실행하기로 했습니다.
동계 올림픽 조직위는 리카르도의 어머니에게 연락해 개막식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을 제안했습니다.
조직위 대변인은 AFP와 인터뷰에서 "리카르도의 구체적인 역할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라고 밝혔습니다.
리카르도의 어머니인 솔레 바탈라노는 이탈리아 국영 RAI 1과 인터뷰에서 "리카르도가 이렇게 행복하고 신난 모습을 본 적이 없다. 리카르도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선물"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조직위원회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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