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8일 도쿄의 한 증권사에서 시민이 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지수를 보여주는 전자 주식판 앞을 지나고 있다.
일본 주요 상장사들의 실적이 AI 즉 인공지능 투자 열풍에 힘입어 4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주요 기업 240개 사의 2025년 4∼12월 결산을 집계한 결과 73%가 순이익 증가를 기록했습니다.
순익 증가 기업 비율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9% 포인트 상승했는데,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반등에 성공했던 2021년 이후 4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세입니다.
신문은 생성형 AI 투자가 반도체 제조 장비와 소재뿐 아니라 데이터센터 인프라 등 다양한 업종에 긍정적 효과를 주면서 미국 관세 압박, 엔고 등의 대외 악재를 극복했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수출 기업에 불리한 대외 환경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 기업들의 매출액 대비 순이익률은 9.6%를 기록하며 2007년 집계 시작 이후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기업 실적 개선의 일등 공신은 생성형 AI로 평가됐습니다.
반도체 제조 장비 업체인 어드반테스트는 고성능 반도체 시험 장비 수요가 급증하며 이익이 2배로 뛰었습니다.
비슷한 업종인 디스코 역시 첨단 반도체 제조 장치와 소모품 매출 호조로 이익이 9% 늘었습니다.
데이터센터 건설 붐이 일면서 전력 설비를 공급하는 히타치제작소는 이익이 50% 늘었고, HDD(하드디스크드라이브)용 유리 기판을 생산하는 호야의 이익도 30% 증가했습니다.
인력 부족에 따른 디지털 전환(DX) 수요로 NEC와 후지쓰 등 IT 기업 실적도 호조를 보였습니다.
니혼게이자이는 "2023년 당국의 자본 효율성 개혁 요청에 따라 히타치 등 주요 기업이 성장 분야로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 수익성을 높였다"고 평가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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