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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케빈 워시 지명에 환율까지 폭등…전 세계 자산시장 '대혼돈' 이유는?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10원 넘게 급등했습니다.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10시 16분 기준 직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보다 17원 오른 1,456.50원입니다. 원/달러 환율은 직전 거래보다 11.5원 폭등한 1,451.0원으로 출발한 뒤 계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주 차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으로 통화 긴축을 선호하는 매파 성향의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가 지명된 이후,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축소되면서 달러는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의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도 전월 대비 0.5% 올라 시장 전망치를 웃돌며 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를 자극한 것 또한 이런 흐름에 힘을 보탰습니다. 이와 함께 금과 은, 비트코인 가격은 폭락하면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됐습니다. 지난 주말 금은 하루 만에 10% 넘게 떨어졌고, 은은 30% 상당 떨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에 따라 새 연준 의장이 금리를 내리고, 달러 가치가 하락하며 인플레이션이 올 수 있을 거라는 공포 탓에 금과 은 등 안전자산으로 몰렸던 돈이 '매파' 성향으로 분류되는 케빈 워시 지명과 함께 한꺼번에 빠져나간 겁니다. 금값은 최근 1년 사이 70%이상 폭등하며 한때 1온스에 5천 600달러 선까지 넘어섰지만, 지난 주말 하루 만에 5천 달러 선이 붕괴됐습니다. 은 시장의 충격은 더 컸습니다. 석 달 만에 2배 넘게 오르며 역사적 상승세를 보였지만, 1980년 이후 최악의 일일 낙폭을 기록하며 하루 만에 자산가치가 4분의 1 넘게 사라진 겁니다. 비트코인 가격도 지난 주말 7만 8천 달러 선 아래로 떨어지며 급락해 지난해 4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2005년 35살의 나이로 사상 최연소 연준 이사를 지낸 워시는 지난 2008년엔 금리 인하를 "경제에 타격을 가하는 망치"라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최근엔 공개적으로 금리 인하 필요성을 주장해오긴 했지만, 기존과 같이 통계와 자료에 근거해서 금리를 결정하려는 태도를 보이고 있어서, 갈등이 불거질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취재: 이현영 / 영상편집: 최강산 / 디자인: 이정주 / 제작: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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